아프리카

“아프리카 반군, 한국등 아시아 마약판매 자금확보”

“서아프리카 마약운반책 3천명 한국 등 아시아로‥서아프리카→유럽 마약, 도매가만 1조3천억원 이상”

서부 아프리카에서 지난 2010년 약 3천명의 히로뽕 운반책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로 여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유엔 보고서가 밝혔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25(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나이지리아와 베냉, 코트디부아르, 가나, 기니 및 세네갈 등 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약 3천명의 히로뽕 운반책이 일본과 한국, 말레이시아 및 태국으로 여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UNDOC는 당시 운반책이 아시아에 밀수출한 히로뽕은 모두 36천만달러(3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12012년 나이지리아에서 두 곳의 히로뽕 제조공장이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 히로뽕을 밀반출해 얻은 수익은 아프리카 밀거래 조직이 챙기는 것으로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 서부에서 유럽으로 유입되는 코카인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으나 지난 2010년 현재 유입량은 아직도 도매가격으로 125천만 달러(13600억원) 어치나 된다고 UNODC는 소개했다.

 

UNODC는 유럽에서 압류한 마약을 분석해 보면 서아프리카에서 들어온 마약이 200747t에 이른 것을 최고조로 2010년에는 18t까지 줄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마약 1t의 도매가격이 가난에 찌든 이 지역 국가들의 전체 국방비보다 많은 것이 현실로, 마약은 여전히 이 지역에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아프리카는 기니비사우 등 16개국에 32500만명의 인구를 포괄한다.

 

UNODC는 이어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마약 생산이 증가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 지역에 수입되는 약품 가운데 최소한 10%가 가짜라고 지적했다.

 

한편 UNODC는 마약 밀매가 지난해 말리 북부의 반군 장악 사태와 연관됐는지 확인할 수 없으나 리비아에서 반입된 1~2만 정의 무기가 말리 사태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