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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양예원,악플러 100여명 1차 고소➙“성추행 피해자 모욕은 범죄"

[데일리메일=정미정 기자]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25)씨가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0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양씨는 7일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과 가족에 대한 욕설과 비하 글을 올린 네티즌 100여 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양씨는 이날 1차 고소를 시작으로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고소장을 대신 접수한 양씨의 법률 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힘이 없고 대응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무분별하게 모욕하는 것은 범죄를 저지르는 일인 동시에 부끄러운 일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며 "(악플 때문에) 양예원뿐 아니라 모든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폭로할) 용기를 저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양씨 측이 파악한 악플은 양씨와 가족을 비하하는 내용을 포함해 수만 개에 달한다. 악플에는 지난해 7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한강에 투신해 숨진 스튜디오 실장 정모(사망 당시 42)씨 사건을 두고 양씨가 (성추행) 사건을 조작해 정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양씨 측은 전했다. 이 변호사는 "(1차 고소 대상) 선정 기준을 정하기가 어려울 만큼 악플의 양이 너무 많았다"라고 밝혔다.

비공개 촬영회 성추행을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의 법률 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7일 오후 악플러 100여 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 서초 경찰서에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소정 기자

앞서 양씨는 지난달 9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46)씨가 징역 2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울 것이고 용기 내서 잘 살겠다"면서 "단 하나도 안 빼놓고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다. (저를)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양씨의 근황에 대해 "(최 씨에 대한) 판결에서 억울한 부분이 인정됐다는 점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판결이 전부는 아니다. 어떻게 하면 본인이 다른 피해자를 위해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