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트럼프發“김정은,북한 경제대국 만들 기회”➺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24절기의 시작으로 봄이 옴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복을 바라는 글귀를 붙이는데 이런 것을 立春祝이라고 한다.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며, 전라북도에서는 입춘축 붙이면 봉사들이 독경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여 입춘에는 꼭 하는 세시풍속이었다.

입춘축에 주로 쓰이는 글귀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이는 이조시대 남인의 거두 미수 허목이 쓴 글로 곧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생기고, 새해에는 기쁜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다.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같은 것들도 있다.

입춘 세시풍속 가운데는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도 있다. 적선공덕행이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꼭 해야 한 해 동안 액()을 면한다고 믿은 것이다. 사람이 죽어서 상여 나갈 때 부르는 상엿소리에 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 하였는가?”라고 묻는다. 적선공덕행을 하지 않으면 그해의 액은 고사하고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는다고까지 생각했던 것이다.

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점을 행한다. ,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한다.

우리의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온 입춘, 한반도에 풍작이 일 징조가 발아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 합의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북한 경제의 '밝은 미래'를 거듭 약속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제발전 청사진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면서 2차 정상회담에서는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으라는 압박을 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현지시간) 방송된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미 정보당국이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정보국장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비핵화에) 합의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합의 성사 가능성을 낙관하는 이유를 직접 설명하진 않았지만 "(김정은)도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겪는데 지친 것 같다"라고 말해, 미국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따른 북한의 경제난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북한 '경제대국론'을 꺼내며 김 위원장 설득에 나섰다. 그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 국가 중 하나가 될 기회를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을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북한이 경제강국이 될 수 있는 이유로 "북한은 러시아, 중국, 한국 사이에 있다"며 북한의 지리적 입지를 꼽았다. 더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부동산 재벌 출신인 그는 "나는 부동산 사업가"라며 발언에 신뢰성을 높이려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없이는 경제 부흥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핵무기를 가진 채로는 그렇게 할 수 없고, 지금 있는 길에서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궁합)를 갖고 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와 아주 잘 지낸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서신을 주고받았다"는 등의 언급으로 두터운 친분도 과시했다. 두 정상 간 친밀감을 동력 삼아 2차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회담은 정해졌다. 김정은과 나는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해 2차 정상회담에 대해 한껏 기대감을 키웠다. 이는 워싱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비핵화 회의론과 정상회담 무용론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상징인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분명한 선을 그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그는 "그렇다.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알겠느냐. 하지만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는 4만 명의 미군이 있다. 그것은 매우 비싸다"라며 주둔 비용 문제를 꺼냈으나, "하지만 나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나는 그것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즉흥적인 성격의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치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카드를 '덥석' 김 위원장에게 안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9년만에 닫힌 남북의 개성공단이 활짝 열릴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평양 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161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27일 장거리미사일로 간주되는 로켓을 발사해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박근혜 정부는 28일 개성공단 출입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한데 이어 20162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개성공단 내의 업체들과의 사전 협의나 예고도 없는 일방적인 철수 조치였다.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힘겹게 잉태한 소중한 생명체다. 통을 꿈꾸며 적어도 반세기는 존속해야 할 운명을 타고 있다. 지난 이명박정권때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가 터졌을 때 남한과 가장 가까운 개성공단의 기계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동안 개성공단은 한반도의 안전판이나 다름없었다. 군사적 충돌이 있다 해도 개성공단은 긴장을 완호시키는 완충지 기능을 하기에 충분했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통일경제로 가능 지름길이다.

개성공단은 코리아리스크의 바로미터 역할을 담당했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통일경제로 가는 지름길이다.

남북은 개성공단 확대부터 시작해 이 상생의 모델를 북한 전역의 경제특구에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2의 제3의 개성공단이 북한내에 세워져야 한다.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 3국이 나진.선봉 특구 프로젝트를 가동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신의주 특구개발사업도 추진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 재개,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의 구체적 이행이라는 선제적 유인책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토대 위에서 쉽게 이산가족 상봉이나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같은 소프트한 이슈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한반도가 통일만 되면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강국이 될 수 도 있다.

40여개 민족으로 이뤄진 중국의 공산당체제가 미국.중국 G2체제속에서 언젠가는 소련처럼 붕괴될 수도 있다. 이는 지금 신장, 위구르등에 분리 독립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곧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