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김예령,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질문“단도직입적 여쭙겠씀”➛答“바보야,문제는 경제야”vs“공자가 죽어야 경제 산다”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여론이 굉장히 냉랭하다는 걸 대통령께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고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희망을 버린 건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합니다. 대통령께서 이와 관련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이렇게 강조를 하시고 계시는데, 그런데도 현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다소 공격적이고 추상적인 질문을 던지며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기자의 질의 모습이 전파를 타자 일부 네티즌들은 질문 수준과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지만 일부는 "김예령 기자 멋지다. 사이다 질문했구만, 기자가 대통령 찬양하러 저기 모인거냐?"라고 반응하는 누리꾼도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김예령 기자’ ‘경기방송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신년 회견의 핵심은 기존 정책의 골격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재확인한 데 있다. 어디에도 긴장감이나 위기의식은 느껴지지 않는다. 숱한 부작용과 후유증을 낳은 소득주도 성장을 단 한 차례만 언급했다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다. 하지만 포용성장 내지 포용국가 등으로 표현만 달라졌을 뿐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신년사 첫머리에서 삶의 질 개선을 강조했지만 사정은 완전히 딴판 아닌가. 고용사정은 나빠지다 못해 나락으로 떨어졌고 소득격차는 더 벌어졌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구직급여 총액이 지난해 한해동안 6조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에 최저임금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직급여 한해 총액이 6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40대 취업자 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17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IMF 외환위기를 전후해 대학을 졸업한 탓에 제대로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이들이 30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량 실직한 데 이어 40대에 들어서는 고용 한파에 직면, 노동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허리인 중상층이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근혜정권때 금수저가 흙수저를 눌렸지만 지금은 촛불 혁명으로 들어선 정부에 촛불에 대한 댓가로 백지수표를 내밀며 정부가 관할하는 공공기관과 관련기업에 무임승차하고 있다. 그래서 어쩌다 공무원이 되신 어공이 몇십대 1의 관문을 뚫고 들어온 늘공을 지배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바라는 자영업자들의 요구와 거리가 멀다.

문 대통령은 또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대통령의 의지를 아직 실감하지 못한다. 정부가 여전히 포지티브 규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신년기자회견은 성장과 혁신이라는 단어를 50번이나 말했지만 정책기조는 유지한다고 밝혀 이른바 데드 크로스(dead cross)’까지 떨어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할 지는 미지수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김정은 답방에 너무 치중했다.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 북쪽 하늘만 바라본다면 민심은 이율배반 일 수 밖에 없다. 우리 경제가 튼튼해야 북한이 러브콜 할 수 있다. 이는 지난 1992년 미국 대선에서 걸프전 승리의 영웅으로 당선이 확실시 됐던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아버지 부시)은 애송이로 불리우는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에게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키보인트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economy, stupid)”라는 구호다. 그가 내건 경제라는 비장의 카드가 미국 국민들의 표심을 움직인 것이다.

지금 스펙이 최고인 20대의 불타는 청춘들의 놀이터(일자리)를 만들려면 공자가 죽어야 경제가 산다는 신념으로 경제 올인해야 남은 2년 임기에 굴곡이 없다. 희망버스는 브레이크 파열되고 타이어가 펑크난 '절망버스'으로 나락, 그리스, 아르헨티나行 추락을 국민들은 승차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신 다시 촛불을 들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