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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文대통령 지지율, 평양회담후 9주 연속 하락➘역대최저 48.4%

[데일리메일=이철규 기자]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한 48.4%를 기록했다.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에 대한 비위 의혹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달 26~30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공개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7.7%)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4%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주 대비 3.6%p 빠진 수치다. 이는 9월 4주차 주간집계(긍정 65.3%, 부정 30.3%) 이후 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그동안 지지율은 16.9%p가 빠졌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1%p 증가한 46.6%(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6.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또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 20대가, 직업별로는 주부와 학생, 사무직, 자영업층에서 고루 빠졌다. 이념별로는 정의당과 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1주일 전 11월 3주차에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60대 이상과 5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을 포함한 7개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는데, 지난 1주일을 경과하며 경기·인천, 주부와 무직, 중도층에서 추가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또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자영업과 주부, 무직,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리얼미터는 "두 달 전(9월 5주차 주간집계)에는 보수층에서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했었다"고 했다.

다만 광주·전라(호남)와 서울, 대전·세종·충청(충청권), 40대와 30대, 20대, 사무직과 학생, 노동직,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하락세는 최근 청와대 기강 해이 문제가 연일 불거졌던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3일 51.3%를 기록한 지지율은,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및 기강해이 보도가 이어진 26일에는 49.7%로 하락했다.

민주노총의 기업 임원 폭행 의혹이 일었던 27일은 48%를 보였으며, 한미 정상회담 소식이 있었던 28일은 48.4%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비위 적발 소식이 이어진 30일에는 48.1%로 내려앉았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1.2%p 하락한 38%를 기록, 9주 연속 하락하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궤를 같이했다. 자유한국당(26.4%), 정의당(7.8%), 바른미래당(6.6%), 민주평화당(2.6%) 순으로 민주당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