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대한민국 행복열차“과거도 현재도 불행➷미래도 희망 없다”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작품인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사람들은 성공의 이유를 한 가지 요소에서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 어떤 일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수없이 많은 실패 원인을 피해야 하는데, 이를 일러 안나 카레니나 법칙이라고 한다.

진화 생물학자 재레드 다이야몬드는 톨스토이의 말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그의 ', , '에서 흔히 성공의 이유를 한 가지 요소에서 찾으려 하지만 실제 어떤 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수많은 실패 원인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수많은 요인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심각한 수준이 된다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이다.

우리나라 성인 약 5명 중 1명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불행하고 미래에도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행복취약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자칫하면 하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3명 중 1명은 "일류 직장에서 시작하지 못하면 평생 꼬인다"고 보는 등 사회시스템과 사회이동성에 대해 큰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최신호에 실린 '한국인의 행복과 행복 요인'(이용수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 자료개발실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20.2%'현재 불행하며 과거에 비교해 나아지지 않았고 미래도 희망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보다 나아졌으나 현재 불행하고 미래도 희망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2.4%, 성인의 22.4%희망취약층으로 분류됐다.

이런 희망취약층에는 가구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많았고, 60대 이상 고령층과 40·50대 남성이 비율도 높았다.

현재도 괜찮고 미래도 대략 괜찮다는 응답은 56.7%였다. ‘현재 불행하지만 미래는 희망적이다는 응답은 18.2%, ‘현재 괜찮으나 미래는 불안하다2.6%였다.

이런 결과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국민행복지표 개발 연구를 하면서 성인 2천명을 설문조사해 나온 것이다.

응답자들은 우리 사회에서는 패자부활이 힘들다는 인식을 강하게 드러냈다.

우리 사회에서는 사업 실패나 파산 등의 상황을 맞이하면 웬만하면 회복할 수 없다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55.9%에 달했고, ‘첫 직장에 들어갈 때 소위 일류 회사에 못 들어가면 평생 꼬인다는 응답도 35.7%였다.

본인이나 가족이 심한 중병에 걸리면 가정경제가 무너지기 십상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67.3%에 달해 재난적 의료비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이동성 측면에서, ‘하층으로의 이동 가능성을 물은 결과, ‘가능성이 너무 크다’(15.1%)가능성이 약간 있다’(56.8%)를 합치면 10명 중 7명은 삶의 수준이 자칫하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사회 내 행복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국민 행복 수준을 높이려면 격차 줄이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취약계층의 소득·고용 상황 개선에 우선적인 관심을 두되, 중장기적으로는 사회 전반에 팽배한 불안·불신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의 2018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5.875점으로 국가별 비교 순위로는 157개국 중 57위였다. 국민이 느끼는 행복의 격차를 알아보는 행복불평등도는 한국이 2.155점으로 157개국 중 96위였다.

공동체적 규범의 쇠락, 사회적 제도에 대한 존중의 결여와 그에 따른 기능상실, 다면적 계층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며, 혼란기인 지금 그 양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깊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감내하며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분노는 잘 다루면 그 에너지를 건설적으로 사용할 있고, 잘못 다루면 증오, 저주, 파괴와 살인, 아니 전쟁의 나락으로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분노하라주창자인 레지스탕스출신의 진보 사상가 스테판 에셀은 세상이 너무 복잡해져 분노의 이유가 덜 확실해 보일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양의 털을 쓴 보수 이명박근혜정권은 행복을 짓밟고 분노를 창출했다. 그 분노가 촛불로 승화되었다. 촛불은 저당 잡힌 주권의 분노였고 정권이 오염시킨 주권을 돌려달라는 절규였다.

그러나 촛불 정권을 창출했지만 근 2년이 되는 지금 아직도 행복이 아닌 분노가 사회 전반에 가들 찼다.

행복의 특권을 쓴 긍정심리학자 숀 아처는 현대사회에서 최대 경쟁력은 행복이라고 말했다. 행복지수가 높아야 업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잡으려는 행복, 하지만 많은 이에게 행복은 그림의 떡처럼 보인다.

슬픔은 극복하거나 억제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으며, 슬픔을 억지로 도려내기보다는 슬픔과 함께 살아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예요로 가는 대한민국의 사회를 건설하자!!

명심보감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책망한다면 허물이 적을 것이요,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사귐을 온전히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