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성철스님 입적25년】‘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結者解之➳“공부하다 죽어라”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내가 삼십 년 전 참선하기 전에는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보았다가 나중에 선지식(善知識)을 친견(親見)하여 깨침에 들어서서는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게 보았다. 지금 휴식처를 얻고 나니 옛날과 마찬가지로 산은 다만 산이요, 물은 다만 물로 보인다. 그대들이여, 이 세 가지 견해가 같으냐? 다르냐? 이것을 가려내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 같은 경지에 있다고 인정하겠노라.”

중국 대륙에서 임제종(臨濟宗)을 개종한 임제(臨濟)의 후예인 청원유신(靑原惟信) 선사가 말했다.

이 글 중에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을 성철 스님이 원용해 인상을 남기면서 일반인에게도 유명해졌다.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말씀은 그 구절을 인용하여 법당 안에서만 부처님을 찾는 불자들의 어리석음을 꾸짖으신 것이다.

한국의 종교계를 거목인 성철스님의 입적한지 25년이 흘렀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가 아닌 물이 산으로 역류하고 있어 홍수가 나고 산사태가 나는 대재앙을 맞고 있다. 시민의 촛불로 탄핵, 파면, 구속된 박근혜의 혼령들이 다시 굿판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유병언의 구원파가 세월호 참사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듣고 보지도 못한 최태민의 영세교란 무리들이 대한민국을 요절냈다. 헌법에도 보장된 종교의 자유인 나라에서 마치 종교전쟁이라도 벌였다.

우리나라는 헌법에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헌법 제20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를 가지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기 때문에 어느 특정종교만을 국교로 삼아서 현실정치에 관여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중 이승만과 김영삼 대통령은 대표적인 개신교 신자였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는 불교 신자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였다. 그러나 종교지위를 이용, 종교와 정치를 분리 못하면 국론이 분열될 수밖에 없다.

특히 소망교회 신자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가원수가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일개 목사앞에 무릎을 꿇은 치욕을 보였으며 박 대통령은 최태민 영생교의 치마폭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대한민국를 산으로 몰아넣었다.

성철스님의 못난 자식은 부모를 모르고, 못난 제자는 스승을 욕되게 한다는 말이 곱씹혀졌다. 자식이 못나면 부모의 잘남을 드러내지 못하고 제자가 못나면 위대한 스승을 앞세워 제 잘 살기를 꾀한다는 말이 새삼스레 가슴을 아프게 했다.

회한(懷恨)은 언제나 있는 법이고 부모와 스승의 은혜를 바다의 물 한 방울만큼이라도 알게될 쯤에는 그때서야 세월은 후딱 지나고 나이는 들어 겨우 철이 났다는 소리를 듣는구나 싶다. 하늘만큼 높고 바다처럼 너른 은혜를 우리는 모르고 산다. 너무 크고 너무나도 넓기 때문이다.

성철스님은 후학에게 공부하다 죽어라라고 했다. 이 말의 의미는 참선수행의 중요성을 일깨우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의 마음을 깨쳐서 어디에도 끝나지 않고 살아야 자유롭고 활발한 삶이 된다. 참선하여 자성을 깨우쳐서 진리의 삶을 살아라는 뜻이다. ‘공부하다 죽어라는 말의 뜻을 우리는 깊이 헤아리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예수를 믿어도 부처님을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부처님에게 공양하고 예수에게 기도를 올릴 수 있는 너그러운 지도자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성철스님

자기를 바로 보라.

원래 구원되어 있다.

자기가 본래 부처다.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하고 무한하다.

 

헐벗고 굶주린 상대라도

그것은 겉 보기 모습일 뿐 거룩하고 숭고하다.

함부로 불쌍히 여기는 것은 상대를 모욕하는 것이다.

모든 상대를 존경하며 받들어 모셔야 한다.

 

자가는 큰 바다이고

물질은 검품과 같다.

바다를 봐야지 거품을 따라가면 안된다.

부처님은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가르쳐 주러 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