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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학생독립운동 공식기념일 지정➩이낙연 총리“독립유공자로 더 발굴”

[데일리메일=이철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9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늦었지만 문재인 정부는 학생독립운동을 정당하게 평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학생독립운동을 재평가하기 위해 넓게 지혜를 모으고 성심껏 지원하겠다""학생독립운동 참가자를 더 발굴해 독립유공자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광주교육청이 주관하던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정부 주관으로 격상했다. 학생독립운동은 조선 여학생에 대한 일본 남학생의 성희롱 사건을 계기로 일어난 학생 항일운동으로, 1929113일 광주에서 시작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돼 54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 총리는 "학생독립운동은 주체가 학생이었을 뿐, 성격은 항일독립운동이었다. 장소도 광주에서 시작됐지만 이내 전국으로 확대됐다""광주교육청 주관의 기념식을 올해부터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부대행사 등을 교육부가 맡기로 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과 학생은 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역이었다"면서 "학생독립운동은 19193·1 독립만세운동, 1960년 대구 2·28 학생시위, 마산 3·15 학생시위, 4·19혁명, 1980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6·10 민주항쟁으로 계승됐고 국정농단이 드러난 재작년 겨울부터 작년 봄까지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화는 청년학생들의 피어린 투쟁에 힘입은 바가 크다""앞으로도 밖으로 당당하고 안으로 공정한 대한민국,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이뤄 가는 데 청년과 학생 여러분이 늘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모교에 세워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 새겨진 문구 '우리는 피끓는 학생이다.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를 소개하며 "이제 피끓는 학생은 아니지만 기념탑의 그 글귀는 학생 때와 똑같이 지금도 심장에 뛰고 있다. 세월이 더 흘러도 기념탑의 그 스물네 글자는 두고두고 가슴에 살아 숨 쉴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