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학생독립운동 기념일 89돌】“분열된 땅위엔 아무것도 지을 수 없다”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19291030일 광주에서 나주로 향하는 통학 열차에서 일본인 중학생 하나가 한국인은 야만스럽다라는 말이 문제가 되어 일본인 중학생과 광주고등보통학교학생들의 충돌 사건이 일어났다.

결국, 조선 학생과 일본 학생 간의 패싸움으로 번지게 되었고 일본 경찰은 노골적으로 조선 학생을 구타했다. 이후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편파적으로 수사하는 일까지 있었다.

조선 학생들은 일본의 억압과 무시에 항일 의식이 커졌고 결국 113일 학생 시위가 시작되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주동자를 검거하고 시위대를 포위, 해산시켰으나 다른 학교 학생들이 항쟁을 이어나갔다.

참여 학교 수 194개 참여 학생 수 약 54,000, 구속 약 16,000, 퇴학 약 580, 무기정학 약 23,000. 당시 광주 학생 수가 약 89,000명이었으니 60% 이상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하여 규모와 영향력이 매우 컸다.

이 시위는 광주에서 전국으로 확대되었으며 3.1운동과 6.10만세 운동이후로 가장 큰 항일 운동으로 발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 상당수가 이후 청년운동, 노동운동에 힘쓰면서 민족운동을 촉진하는 위인들이 되었다.

113, ‘학생의 날’ 89돌을 맞았다. 1929113일 광주학생운동을 기점으로 하여, 항일 학생운동의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의미에서 19531020일 국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기념일로 제정되었다.

1970년대에는 유신체제가 시작되자 반정부운동이 확산되면서 학생운동도 거세지자 1973330'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6615)을 공포하여 학생의 날을 폐지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 다시 학생의 날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져, 정부의 공식기념일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다.

아버지에 의해 폐지된 학생의 날’ 2016년 딸인 박근혜 대통령 하야의 촛불이 타오르면서 전국적으로 봉화의 불길로 번져 결국 탄핵, 파면, 구속수감중이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는 학생의 날은 우리 학생들이 일제 식민지정책에 항거한 날을 기념해 제정된 기념일은 우리 젊은이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주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할수 있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큰 배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민태원의 청춘예찬’)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의 피를 이어 받은 우리는 세계 최초의 무혈혁명인 ‘4.19혁명으로 새로운 민주주의 장을 열었다.

우리는 ‘4.19혁명을 모티브로 해서 '805월의 항쟁'을 통해 21세기의 민주화를 이룩했으며 866월항쟁으로 통해 민주주의의 완성판을 만들었다. 이제 그 틀에서 이룩한 민주주의는 다시 독재로 회귀하는 정권을 젊은 청춘의 끓는 피로 촛불을 밝혀 또 한번의 세계사에 기록될 21세기 선진국형 민주주의를 완성했다.

그러나 죽어야 할 이들 정치세력이 다시 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와 박근혜 탄핵 2년을 맞아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좀비들의 망동은 곧 박 전대통령의 얼굴에 침을 뱉은 꼴이며 학생들에 의해 이룩한 민주주의 바퀴벌레로서 박멸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반성할 과거를 끊어 내지 못하고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보수에게는 미래가 없다. 보수가 열정에 좌우되고 종북 몰이 같은 이념정치를 해서는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쏟아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올드 보수와 신 보수를 다시 묶어줄 따뜻한 공화주의같은 비전과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국의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의 균형과 견제로 살아날 수 있다. 어느 한 쪽의 일방적 독주는 이명박근혜정권에서 볼수 있듯이 재앙을 몰고 온다.

우리 정치의 최대 적폐는 패권정치와 기득권 체제이고, 스스로의 패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적폐청산의 출발점임을 명심해야 한다.

예수님도 분열된 땅위엔 아무것도 지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들은 문재인정부에게 작동을 멈춘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꿀 것으로 명령하고 있다. 보수정권 9년이 망쳐놓은 민주주의 시스템을 민주주의는 피의 강을 건너고 시체의 산을 건너야 이뤄진다는 신념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아널드 토인비는 나라들의 흥망사를 연구하면서 꿈을 꾸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라고 밝혔다. 바로 대한민국은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시련도 극복하려는 정신이 살아 있는 나라라고 토인비는 말했다.

나를 선택하라는 간절함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 20, 이들은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췄지만 선택받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고단한 세대다. 이들은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역인 동시에 사회변화의 중심세력으로서 가장 주목받는 연령층이다.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는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