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블랙 목요일’한국 패닉➘‘통일.평화,개풀 뜯어 먹는소리’➨예멘 전철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목신(牧神), 헤르메스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목인(牧人)과 암염소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허리에서 위쪽은 사람의 모습이고 염소의 다리와 뿔을 가졌으며, 산과 들에 살면서 가축을 지켰다. 연애를 즐겨 그의 사랑을 받은 님프인 에코(Echo)는 몸을 숨겨 메아리로 변했으며, 시링크스도 그에게 쫓겨 갈대로 변신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했고, 이 갈대로 목신의 피리(판파이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판은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명랑한 성격이었으나, 때론 잠들어 있는 인간에게 악몽을 불어넣기도 했다. 또한 나그네에게 갑자기 공포를 주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판(Pan)으로부터 당황공황(恐慌)’을 의미하는 패닉이라는 말이 유래했다.

1011일 목요일 한국 금융시장에 패닉이 덮쳤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44%, 코스닥지수는 5.37% 각각 내렸다. 외국인들은 이날 증시에서 5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이 영향으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급등한 1,144.4원에 마감했다. 미국증시 불안의 영향이 컸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는 3.15%, 나스닥지수는 4.08% 각각 급락했다. 물론, 한국시장 외에 다른 아시아증시들도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대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 홍콩 항셍지수는 3%대의 폭으로 각각 떨어졌다.

미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아시아 국가 등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외국 자본의 이탈 현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IMF가 신흥국들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벌써 위기가 시작된 나라가 꽤 된다. 아르헨티나가 IMF에 구조요청을 한 상황에서 주초에 파키스탄도 손을 들었고, 터키 리라화도 올해 들어서 40%나 폭락하면서 꽤 어렵다. 11IMF가 이 나라들 말고도, 달러가 싹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겪는 나라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를 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등이 싼 이자로 돈을 엄청 많이 풀었다. 이 넘쳐나는 돈을 신흥국 정부와 회사들까지 참 많이 가져다가 썼다. 10년 전에 주요 신흥국들이 8조 달러 빚을 지고 있었는데, 올해 10년 만에 15조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을 정도.

그러나 이 좋은 시절 끝나 간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서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신흥국들이 돈을 내놔야 된 반면 다시 안전한 자산들 또 미국으로 몰리면서 경제가 허약한 나라들부터 삐걱거릴 수가 있다.

빚은 많이 졌는데 성장률은 떨어져서 살림은 어렵고 외환보유액, 그러니까 통장 잔고는 또 턱없이 적은 그런 나라들은 IMF신탁통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외환보유액 규모도 한계단 오른 세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의하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30억달러로 전월(40113000만달러)과 비교해 18 7000만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장사꾼인 트럼프의 상술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보듯이 북미관계로 우방인 한국을 절친한 친구 파트너로 삼지만 언제 총성없는 전쟁이 일을 지 모른다.  조만간 열릴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철수와 한국을 배제한 북한의 파격적 투자를 선언할 경우 한국은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동연-장하성 경제 투톱은 엇박자를 내고 있어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엄동설한에 국민들의 촛불로 이루어진 정부에서 각 경제부처 장관들은 제 소리를 못 내고 청와대 하명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장관의 존재감을 찾아 볼 수 없다. 

문재인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돈에 대해서는 형제간에 피도 눈물도 없다듯이 경제가 어려워지면 한반도 평화는 허상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금고가 비었습니다라며 금 모으기를 통해 국민을 단합시키고 경제개혁을 해 치욕의 IMF신탁통치를 벗어났다. 그 같은 여력을 모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남북평화의 틀인 ‘6.13 남북공동선언을 완성했다.

한반도의 평화의 보도다리를 재건한 문대통령은 이제 나라살림을 챙길 때다. 나라 곳간이 비어 또 다시 IMF신탁통치하에 놓인다면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통일. 평화는 개풀 뜯어 먹는 소리다. 이는 남예멘과 북예멘이 통합한 에멘처럼 내란을 지속하고 우리나라로 난민 신청하는 꼴로 전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