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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PD수첩】“명성교회 김삼환, 세월호 두 번죽였다”➷박근혜 전대통령앞에서 “아이들 침몰시키면서 국민에게 기회 준 것”

[데일리메일=정미정 기자]9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방송을 통해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세습 논란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김 목사는 2014세월호 망언논란이 크게 일었던 사람. 또한 김 목사가 더 큰 화제가 되었던 것은 세월호 망언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기도회에 참석했기 때문이었다.

김삼환 목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51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것이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아이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사이 우리가 세월호 때문에 해경 때문이다, 청와대 때문이다, 해수부 때문이다, 안전부, 방송 비판 안 하는 데가 없다"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발언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세월호 참사 직전인 20143월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당시 기도회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 앞에서 대표 연설을 하던 김 목사는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두 날개로 높이 날 수 있게 했다"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그런 시대가 오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종교인과의 면담에 김 목사를 청와대로 초청하며 교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와 그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는 지난 2일 해당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명성교회는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PD수첩의 내용은 허위의 사실"이라며 "그 내용이 방송되면 채권자(가처분을 신청한 측)들의 명예 등이 심각하게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채권자 김삼환이 아들인 김하나에게 명성교회의 목사직을 '세습'한다는 문제는 수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다"며 명성교회의 부자세습 논란과 비자금 의혹을 다룬 MBC TV 'PD수첩'의 해당 방송이 가능해졌다.

또한 재판부는 "채무자(가처분 신청의 상대방)'비자금'이라 표현하는 돈은 조성 경위, 목적, 규모, 구체적 사용처, 관리실태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채권자들이 사회에서 갖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 돈에 대한 언론의 문제 제기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