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데일리메일]‘최저임금’여파➘알바 절벽,청년실업률 환란후 최대 10%↑

[데일리메일=박명수 기자]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실업률도 악화하고 있다.

특히 음식·도소매 분야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7천명으로 1년 전보다 3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11만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매및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자동차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면서 1년 전보다 105천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올해 4월부터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3천명, 79천명 감소했다.

·소매업은 9개월째, 숙박·음식점업은 15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자동차·조선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취업자 수가 158천명 줄어 199112(-259천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용률은 60.9%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201540.3포인트 하락한 후 최근 33개월 사이 가장 낙폭이 컸던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34천명 늘어난 1133천명이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1364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4.0%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08(4.1%)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의 실업률은 10.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8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은 주로 10·20대 일자리 사정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도소매업 등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은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줄면서 10·20대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연령대로 봐서 음식·도소매 분야에 노동을 공급하려는 의사가 있는 계층인데 이 부분에 대한 노동 수요가 못 따라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11.8%였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23.0%였다. 둘 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119천명), 육아(-9만명) 등에서 줄었지만 가사(97천명), 쉬었음(92천명) 등에서 늘어 1년 전보다 108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1천명 늘어난 533천명이었다.

빈 과장은 "우리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도소매, 사업시설,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인구 증가 폭이 감소했다는 것만으로 취업자 수 부진을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