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문재인vs김정은‘삼세번’만남➫‘악마 디테일’아닌 비핵화 완성 숫자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음양론에서는 일, , , , , 처럼 홀수는 양수(陽數)라 했고, , , , , 십 처럼 짝수는 음수(陰數)로 친다. 그래서 양기가 있는 홀수가 겹치는 날을 하늘과 땅에 기운이 가득하다고 믿었다. 음양사상에서 삼은 지위를 차지한다. 혼란에서 순수한 양수 일()과 순수한 음수의 이()가 결합하면 이 되는데 이것이 길수(吉數)이고 완성의 숫자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숫자 가운데 유난히 ’()을 좋아한다. ‘을 한 사이클로 삼아 일의 완결점으로 여기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세번(-)’이라는 말과 연관된 말들은 아주 많다.

가위 바위 보를 해도 언제나 세 번 반복해서 승패를 결정한다. 하루에 3번 참고, 3번 웃고, 3번 칭찬하라.

무슨 일을 결정하는 데도 삼-세번(-)이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

한번 또는 두 번이 모자라 언제나 삼창이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새 3번 만남이 이루어진다. ‘만세(萬歲)삼창은 만년(萬年)세월 영원히 살아 번영한다는 뜻인데 만세를 꼭 세 번은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고언처럼 한반도에 대한 모든 것이 풀렸으면 한다.

오는 1820일간 문 대통려의 평양 방문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의제는 비핵화 방안을 둘러싼 북·미 간 입장차 조율이다. 남북은 이번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3차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설정했다.

북한이 그동안 핵 문제는 북·미 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가 적지 않다. 6·12 ·미 정상회담 이후 순항하는 듯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돌파구 마련을 위한 촉진제성격을 띠게 됐다.

특히 비핵화 조치의 선행 조건으로 종전선언을 요구해 온 북한과 최소한 핵 리스트 신고 등의 실질적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미의 입장을 절충한 중재안을 내고 양측을 설득해 다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 놓아야 한다.

문 대통령의 운전자론이 그래서 다시 속도를 내야 한다. 브레이크 밟지 않는 정상운전을 통해 이번 달에 열리는 유엔총회 개막식에 문대통령, 김위원장 남북 정상과 트럼프 미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등 4국 정상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을 통해 그토록 바라는 평화협정이 체결되길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에 감사한다. 우리는 잘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김 위원장이 종전선언이 주한미군 철수 및 한·미동맹 약화와 무관하다고 직접 밝히며 미국 일각의 의심 해소에 나선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미국은 비핵화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길 바란다.

이번 특사단 방북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가까운 시일내에 4차 방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빠르면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 이전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 아니면 평양회담후 방북해 남북정상간의 합의를 토대로 김위원장의 세계사적 미국방문의 길을 열 수도 있다. 유엔회원국은 비자없이 유엔기구가 있는 미국 뉴욕을 방문할 수 있어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 4개국 정상회담에서 휴전협정을 폐기하고 종전선언후 평화협정을 통해 북한을 세계국가로 인정, 한반도의 평화 허브축을 세우는 것이다.

우리는 유엔총회에서 4국 정상들이 위하여삼창을 통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정상들의 안위와 평화의 다리를 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