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군사강대국으로 치닫는 일본, 73년前 나가사키 원자폭의 惡夢(악몽) 돌아보고 행동하라!”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적은 새로이 잔인한 폭탄으로 죄없는 백성들을 끊임없이 죽이니, 그 참혹함은 참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리하여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하는 일은, 결국 우리 민족의 멸망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명 또한 부수어버릴 것이다. 이리 되면 짐은 어찌 수많은 백성들을 지키고, 황실과 조상의 신령께 고개를 들 수 있겠는가. 이것이, 짐이 제국 정부에게 하여금 공동 선언에 응하도록 명한 연유이다. 짐은, 제국과 함께 끝까지 동아시아의 해방을 위해 노력한 모든 맹우 (盟友; )들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보이지 않을 수 없다.”

194586일 히로시마 시에 한 개, 89일 나가사키 시에 나머지 한 개의 원자폭탄이 투하되자 일본왕인 히로히토가 방송을 통해 한 말이며 그후 백기투항을 해 세계 2차 대전은 종전으로 막을 내렸다.

히로시마 원폭 사망자는 9~16만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같은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받은 일본은 지금도 그 시대의 천인공로할 만행에 대해 일언반구의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는 정반대로 2차 대전의 주범인 독일은 수상이나 대통령이 바뀔때마다 사죄해오고 있다. 1994년 로만 헤르초크 독일대통령은 바르샤바 봉기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나는 독일인들이 폴랜드인들에게 행한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빈다라며 고개를 숙였으며, 20022월 이스라엘을 방문한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도 이스라엘 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과거 독일인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하여 용서를 빌며 나와 내 세대의 잘못에 대하여 용서를 구한다. 용서와 화해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이 미래에 손잡고 나란히 서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지금 일본은 이웃인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저지른 위안부.징용.난징대학살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사과한번 한적이 없다.

특히 난징대학살은 히로시마 원폭피해의 배나 되는 사건이다. 현재 학계에 보고된 결과에 따르면 5만명에서 30만명이 학살당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군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학살했으며, 어린이는 물론 늙은 노인까지 잔인하게 강간한 뒤 잔인하게 살해했다.”라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 극우, 부정파들은 난징 대학살은 연합국과 중국이 일본군을 비방하기 위해 정보전, 선전용으로 날조한 것이며 일본 국민들에게 범죄 의식, 잘못했다는 의식 등을 심어주기 위한 선전용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모든 게 일본을 비방하고 침몰시키기 위한 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3선이 따 놓은 당상으로 가는 흐름이다. 총리 주변에서는 남은 것은 총재 선거에서 압승해 아베 1체제를 굳히는 것뿐이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일본 우익은 전전(戰前)의 일본으로 돌아가려는 열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일왕을 정점으로 하는 가족국가체제가 대표적이다. 이런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이 아베 총리의 최대 후원세력이자 최대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이들은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는 개헌을 외치고 있고, 위안부 문제 등 식민지배와 전쟁의 역사를 뒤집으려는 역사수정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제국주의적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원폭의 피해자이기 이전에 가해자인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지난날의 잘못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나 사과 없이 군사대국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통해 전쟁을 할 수 있는 정상국가로 탈바꿈한 데 이어 개헌을 통해 평화헌법의 굴레마저 벗어 던지려고 하고 있다. 자칫 일본의 피해자 이미지만 부각시킴으로써 진짜 피해자인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일본 각료들은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