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폭염속 불타는 ‘BMW 포비아 도가니’➬BMW콧대 꺾기,‘미투(#MeToo)~’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조나단 맥클레이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이후 광장공포증으로 집안에 갇혀 지낸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죽은 아내와 유령이 자꾸 나타나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말을 반복하며 환영, 환청에 시달리게 한다. 집밖을 못나가기 때문에 식품 배달을 해주는 브리와 대화를 하면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맥클레이는 정체모를 남자가 집안에서 살인을 하는 장면을 보고 도망가 숨게 되지만 그남자는 어느순간 사라진다. 집안에 시체와 피가 묻어있었지만 어느순간 이 모든게 사라지고, 급자기 맥클레이는 그 남자를 죽이게 되는데...

지난 2013년 개봉된 미국 영화 포비아:약령의 한의 스토리, 5년만에 가마솥처럼 들끓고 있는 한반도의 도로위를 덮치고 있다.

바로 그 악령은 누가 뭐래도 잘 달리는 드라이빙 머신의 상징인 BMW. 주행 중이던 BMW 차에 불이 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각 빌딩과 같이 서울 도심 곳곳에 있는 대형건물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BMW를 거부하거나 꺼리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도로에서 차를 몰 거나, 주차장에 주차할 때 주변에 BMW가 있으면 '저 차도 불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드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BMW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하에 기계식 주차설비를 갖춰놓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5층짜리 상가건물은 정문에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붙여놓기도 했다.

BMW가 리콜 발표 전까지 정부 기관의 자료 제공 요구를 거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등 리콜 제도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차량 화재와 관련해 BMW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공동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BMW 차량 화재를 겪은 피해자 4명은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딜러사 도이치모터스[067990]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BMW코리아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에 대한 보증책임을 위반했고 결함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재로 차량이 손상된 정도와 정신적 피해 등을 산정해 원고 1인당 2천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낙연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BMW 차량화재와 관련해서는 "BMW의 뒤늦은 사과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이 화재원인이라는 거듭된 발표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BMW 문제가 이런 식으로 매듭지어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국토교통부가 대처방식을 재검토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사후조치를 취하라""법령의 제약이 있더라도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 동시에 법령의 미비는 차제에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정부와 BMW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단을 구성해 화재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해당 차량의 사용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기업들이 소비자를 경시할 수 없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 회사에 대해 리콜과 관련한 자료 제출 기준을 강화하고, 부실자료를 제출할 때 과태료 등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리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권한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