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을 여는 세상-【정전협정 65돌】정전협정➫평화협정➯DMZ‘평화올림픽’개최➳‘세계평화 허브’ 구축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속에서 꼭 한 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것을 알면서 요러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박봉우 시인 휴전선’) 처럼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155마일의 철책사이로 남과 북의 군사들이 총부리를 겨눈채 서로를 경계하는 매서운 눈빛만이 공존하는 곳 휴전선

727일은 한국전쟁이 끝난 지 65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휴전이 성립 된지 65년이 지난 현재 까지도 155 마일에 걸친 장벽은 여전히 한반도의 허리는 동강 난 채 신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장구한 단일민족 역사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단 한번도 단일 근대국민국가를 건설한 적이 없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27일 분단 73년만에 역사상 남한 땅에서 열린 문재인-김정은 남북정상회담은 65년동안 단절된 한반도의 허리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정전협정은 종전협정으로 대전환이 필요한 때다. 종전협정은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다.

평화협정은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관련 당사자들의 법적인 약속을 말한다. 북핵 폐기 검증과정이 시작되면 동시에 평화협정 체결과정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전선언 참여 주체인 남···4개국이 포괄적으로 합의하고 각 의제 별로 양자 간 별도 의정서를 맺는 방식이 거론된다. 그 사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 수준에 따라 평화협정 내용의 구체성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비무장지대 병력을 후방 배치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제거해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이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한국 정부가 연내 종전 선언을 이끌겠다고 천명했지만, 북한의 중요한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전협정이 맺어지고,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북측과 미국이 정식으로 수교가 될 조짐이 보이지만 이런 것들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더라도 힘겨루기와 경쟁관계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과 북이 평화공존을 공식화하는 순간, 동북아의 패자 자리를 놓고, 새로운 양상의 경합이 벌어질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더욱 중요한 숙제는, 바로 그 시대가 열릴 때 받아들여야 한다.

정전협정 65, 지난 4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분 가량 산책을 하면서 나눈 대화처럼 우리 남북한 주민들도 산책하는 시대를 여는 것이 곧 평화협정의 길이다. 남북한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아니 세계에서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된 155 마일에 걸친 비무장지대에서 자연을 탐구하고 보존하는 학습의 장이 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밀담한 보도다리도 거늘면서 어깨동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DMZ평화 허브로 만들고 나아가 남북이 공동으로 DMZ에서 평화 하계 올림픽을 개최, 세계 각국 축제의 장을 만드는 날을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