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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문재인 대통령vs김정은 국무위원장,러시아에서 2차 정상회담 가능성➪장소,블라디보스토크 유력

[데일리메일=김진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교 관례를 깨고 일방적으로 석 달여 사이에 세 차례나 방중한 가운데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에서 문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간의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관련, 김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을 한뒤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하든지 아니면 문 대통령이 귀국할 때 북한과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수 있다는 예견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러시아 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들과 합동 인터뷰를 갖고 남북러 3각 협력의 중요성을 비롯해 향후 북미관계의 진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신은 각각 '신동방정책''신북방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협력의 방안을 구체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시 본격적인 남북 경제 협력시대가 열릴텐데 그때 러시아까지 함께 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북간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 안보 협력 체제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지금까지 보여준 푸틴 대통령의 협력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표적 3각 협력사업'으로 철도와 가스, 전기 3개 분야를 들고 "이것은 앞으로 유라시아대륙의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길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한러간 경제협력에 있어 이 3개 분야를 포함해 농업, 조선 등 '나인 브리지(9개 다리) 사업'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필요한 것은 9개 다리별 구체적 액션 플랜을 빨리 만들어 실천해나가는 것이란 생각"이라며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양국간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6·12북미정상회담에 관해선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는데 제 기대 이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생각"이라며 "북미간 빠른 실무협상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더욱 구체적 비핵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미국은 그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들을 신속히 제시하면서, 함께 실천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4·27남북정상회담 때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아주 젊은 나이인데도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바른 모습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김 위원장은 긴 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실제 결과에 있어서도 많은 합의를 이뤄냈지만 (이에 따라) 합의서에 담지 않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했고 핵을 내려놓는 대신 자신들의 체제를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에 대해 개최 축하 인사를 건네는 한편 "특히 한국은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다음 멕시코 경기의 승리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러시아와 한국이 모두 선전해 4강전 정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