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정현,‘어린이 날’ 선물➬4강 즈베레프 격돌

[데일리메일=하유미 기자]정현은 5(한국시간) 오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 시리즈 BMW 오픈 단식 4강에서 즈베레프와 격돌한다.

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주 바르셀로나 오픈 출전을 포기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마티아스 바힝어(독일, 163),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 122)을 연파하며 4강에 올랐다. 우려했던 부상의 여파는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정현이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선수는 '세계 3' 즈베레프다. 남자테니스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즈베레프는 이미 유망주를 넘어 세계적인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즈베레프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는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1)'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2)뿐이다.

하지만 정현은 즈베레프가 두렵지 않다. 정현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통산 22승의 전적을 자랑한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 16강에서 2-0(6-1 6-4) 완승을 거뒀으며, 올해 1월 호주오픈 32강에서도 3-2(5-7 7-6<3> 2-6 6-3 6-0)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 대회가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진다는 점도 정현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정현은 수비적인 경기 운영에 뛰어나며, 오랜 랠리를 펼치는 것을 선호한다. 클레이코트는 정현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무대다.

실제로 정현은 하드코트에서 펼쳐진 즈베레프와의 맞대결(올해 호주오픈)에서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즈베레프와의 경기(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2-0 완승을 거뒀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즈베레프는 하드코트와 클레이코트를 가리지 않는 강자다. 클레이코트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관중석에서도 독일 국적인 즈베레프에게 일방적인 응원이 쏟아질 것이 분명하다.

정현이 원정경기나 다름없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즈베레프의 천적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정현은 준결승 진출 확정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주말 저녁에는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응원한다. 누구를? 나를!"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