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가정의 달’ 케미포비아 공포 엄습➘유니클로·자라 유아용품서 유해물질 검출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날아라 새들아 푸른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5월은 푸르고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19485월부터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어김없이 애창하는, 어린이는 물론 어린이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애창곡으로 자리를 굳힌 노래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건강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유니클로·자라·아가방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포함한 어린이·유아용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유아용품, 가정용 전기용품 등 48개 품목, 1418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55개 업체, 60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5개 유아복에서는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환경 호르몬인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납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산성도(pH)가 기준치를 초과해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아가방의 '쥬디 맨투맨 티셔츠' 단추에서는 기준치의 10.6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월드컵 '원썬(감색)'과 프로스펙스 '크로스 터프 BK2' 등 아동용 운동화 3개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과 산성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11개 아동복은 환경호르몬과 산성도, 납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유니클로 '울트라 스트레치 데님 이지 팬츠'와 자라코리아의 모자와 양말, Gap() 모자와 재킷에서도 산성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어린이용 자전거 4개 제품과 유아용 세발자전거 1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환경호르몬과 납,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신장과 호흡기계 부작용과 어린이의 학습 능력 저하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국가기술표준원은 지적했다.

생활용품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를 뜻하는 케미포비아가 증폭되고 있어 화학제품을 무조건 쓰지 않겠다는 과도한 대응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생길 때마다 땜질식 대책은 곤란하다. 정부는 충분한 검토와 분석의 과정을 거친 뒤 정확한 자료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