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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문대통령vs홍준표 대표,첫 85분 번개 BH단독회담➫정상회담 초당 협력

[데일리메일=김진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13일 청와대에서 단독 영수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또 홍 대표가 '외유성 출장' 의혹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으나 문 대통령은 회담 내내 이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5시 춘추관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4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은 "문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시고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홍 대표는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국가운명을 좌우할 기회인 만큼 과거 잘못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말했다"고 전했다.

또 홍 대표가 김 원장의 사임 등 국내외 정치 현안을 말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주로 경청했다고 한 수석은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홍 대표와 이날 오후 230분부터 오후 355분쯤까지 약 1시간25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단독 영수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한국당에서는 강효상 의원 등 2명만 배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회동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데 대해 "그 전에도 여야 상설협의체를 주장했지만 이해관계 때문에 성사가 되지 않았다. 4월 중요한 시기에 제1당 대표를 만나서 설명하고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다른 의도나 특별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들, 이게 비공개로 하면 좋지 않을까 한 것"이라며 "특별한 비공개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분위기는) 삭막하지 않았다"면서 "화기애애까진 아니라도 남북문제 해법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홍 대표도 강하게 주장했고, 대통령도 주장을 말했다"고 소개했다.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충분히 말하고 시급성과 중요성을 말했고, 나머지 국내외 현안을 홍대표가 주로 얘기하고 대통령은 주로 경청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김 원장 사임 외에도 개헌안 전체에 대해 철회해 달라고 이야기했고 대통령은 이를 경청하기만 했다는 설명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 원장과 관련해 일절 언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라고만 답했다. 관련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시간 20분 얘기 가운데 남북·북미 문제가 70%였다""국내 현안은 30%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러면서 "남북 회담에 대해 많이 발표했던 대표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의견 교환을 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자평했다.

한편 야당 다른 곳과도 이같은 회동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고위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