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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무티닙’이어 '올리타' 개발 중단

[데일리메일=박명수 기자]한미약품이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주목을 받아온 폐암 신약 '올리타'의 개발을 중단했다. 경쟁약 ‘타그리소’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아 개발을 완료해도 혁신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10월 28일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폐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계약이 종료됐다고 30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올리타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 절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올리타는 기존 폐암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이다. 2015년 12월 국내 개발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는 등 국내 첫 글로벌 혁신신약 탄생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신약 개발의 꿈은 올리타 개발 및 판권을 사간 베링거 인겔하임이 2016년 9월 모든 권리를 포기하면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 개발권을 보유하던 자이랩마저 권리를 반납했다.

올리타 개발이 좌절된 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쟁약 ‘타그리소’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타그리소는 세계 40여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타그리소가 해당 시장에서 표준치료법이 돼버려 올리타 임상에 참여할 환자군을 모집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기존에 올리타를 복용해온 환자와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일정 기간 약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을 완료해도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 개발을 포기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20여개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