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시리아 생화학무기➘현대판‘아우슈비츠수용소’➨제2 중동전쟁 시발➛북한 화학무기 폐기 협정도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육군 관동군 소속의 세균전 연구·개발 기관으로 일제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주둔시켰던 비밀부대이다. 1936년 일제의 만주 침공 때 설립됐고 1945년까지 생체 해부 실험과 냉동 실험 등 치명적인 생체실험을 자행하며 생물·화학 무기 개발에 주력했다. '통나무'란 뜻으로 생체실험 대상자를 가리키는 말인 '마루타'는 한국인, 중국인, 만주인, 몽고인, 러시아인 등 전쟁포로와 그 외 구속된 사람들이었고 3000명이상으로 추정된다.」-‘731부대’

이같은 잔인한 살상행위가 다시 전개되고 있다. 이달 7일 밤 시리아 수도 동쪽의 최후 반군 거점 두마에서 화학물질 노출 증세를 보이며 70여 명이 숨졌다고 민간인 구호단체 '시리아민방위'(하얀 헬멧)와 '시리아미국의료협회(SAMS)가 보고했다.

두 단체에 따르면 두마 주민 500명 이상이 사린가스 또는 염소가스 중독 증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에는 청색증 등 독가스 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사진·영상이 확

시리아 전역에 광범위한 정보망을 구축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6∼7일 러시아군 또는 시리아군의 두마 폭격으로 거의 100명이 숨졌다면서, 20여 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증세를 호소했다고 파악했다.

유럽 각국이 한목소리로 조사를 촉구하며 시리아정부의 ‘후견인’ 러시아를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지역인 동(東)구타 두마의 한 병원에 화학무기 공격이 이뤄졌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어떤 중대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새벽 기습적으로 이뤄진 시리아 중부 T-4 공군기지 공습에서 이란군 4명이 죽었다.

이로 인해 중동이 다시 화약고로 돌발할 위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9일(현지시간)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렀지만, 오히려 군사충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를 겨냥한 독자적인 응징을 예고했고, ‘시리아 후견인’격인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공격이 큰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흔히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탄저균은 탄저(Anthrax)의 원인균으로, 원래는 초식동물인 소, 양, 말 등에서 급성의 폐사성 전염병을 일으킨다. 사람은 감염된 동물이나 감염 동물의 조직에 노출됐을 때 생길 수 있다.

9·11 테러 직후 미국을 바이오테러 공포에 몰아넣었던 바로 그 세균으로 치사율은 95%에 달한다. 이렇게 높은 치사율 때문에 생물학적 테러나 실제 전투 상황에서 생물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가장 큰 병원체 중 하나가 바로 탄저균이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토양에서 포자상태로 존재하는 탄저균을 분리, 배양할 수 있고 이를 공기 중에 살포함으로써 높은 살상력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나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는 탄저균이 생물학적인 무기로 사용된 것은 1916년 1차 세계대전 당시 탄저균 감염 가축이 연합군에 보내졌던 게 처음으로 추정된다.

이후 1945년 이란에서는 탄저균의 대유행으로 100만 마리의 양이 떼죽음을 당했다. 1979년 러시아에서는 소량의 탄저균에 노출된 79명 중 68명이 사망하거나 치명적 후유증을 겪었다. 이웃 일본에서도 1993년 옴진리교 교단 본부 옥상에서 탄저균 살포 시도가 있었다.

1993년에 나온 한 보고서를 보면 미국 워싱턴 D.C에 100㎏의 탄저균이 살포되면 13만~3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치사율 면에서 수소폭탄보다 더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무색, 무취의 탄저균은 집 밖에 살포해도 집 안에 있는 사람까지 똑같은 위험에 처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보통 호흡기로 탄저균에 노출되면 초기에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며칠이 지나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쇼크에 빠진다. 이러다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게 일반적이다. 증상은 보통 탄저균에 노출된 지 1~6일 후에 나타나지만, 공기 중에 배출된 경우라면 60일 이상이 지나고 나서 증상이 시작될 수도 있다.

북한이 10여 개의 시설에서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평시에는 연간 4천500t의 화학무기를, 전시에는 연간 1만 2천t의 화학무기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2012년 12월에는 이란과 북한 전문가들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는 시리아군 장교의 증언이 있었다.

일부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기간에 걸쳐 정치범 수용소에서 낮은 수준의 화학무기 작용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핵무기에 이어 살상용 무기인 화학무기 폐지에 전세계가 나서야 한다.

그래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핵무기 뿐 만 아니라 화학무기 폐기도 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