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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금감원, ‘이건희 차명계좌’ 검사 결과 주초 중간발표

[데일리메일=박명수 기자]금융감독원은 이건희 회장의 차명 계좌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사 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19일 이 회장 차명 계좌의 과징금을 부과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등 4개 증권사를 특별 검사했다.

이 회장은 금융실명제 시행 전 4개 증권사에 차명 등으로 계좌 27개를 개설했다. 신한금융투자가 13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 7, 삼성증권 4, 미래에셋대우 3개 순이다. 1993년에 삼성 임직원 실명으로 전환했지만 법제처는 이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실명제법에 따르면 1993812일 이전에 만든 차명 계좌의 명의를 19971231일까지 실명으로 바꾸지 않을 경우 차명 계좌 잔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부과한다.

검사 기간은 이달 2일 종료됐으나, 금감원은 4개 증권사 검사 착수 당시 필요할 경우 검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검사 기간 연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뒷북 추적'을 하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달 2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계좌 잔액을 최대한 찾으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검경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기존에 발견한 이 회장 차명 계좌 1229개 외에 차명 계좌 260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검찰은 지난 2일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