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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금호타이어,도돌이표➷매각사,중국 더블스타 재선정

[데일리메일=박명수 기자]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6463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방안을 지난 2일 발표했다. 한차례 실패했던 중국 더블스타를 다시 선택했다.

노조가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절대 안 된다며 고공농성, 총파업 등 전면전을 예고했다. 국내 주요 타이어사에 비해 경쟁력과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중국 등 해외법인에서 실적은 회복 불능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의 현실이 어떤지, 원매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도 원매자를 하루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작용했다.

국내외 타이어 회사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1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보인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생산·관리의 비효율과 원가 경쟁력 약화 등 경영관리 능력이 떨어지면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의 부실 원인으로 전사적 경쟁력 약화 해외법인의 실적 악화를 꼽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결국 금호타이어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중국 시장 내 고부가 가치 수요에 대한 대응이 품질 저하로 떨어지다 보니 부실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경영 부실은 금호타이어의 시장 점유율로 바로 나타난다. 지난 2011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세다. 매출 원가율은 계속 상승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결국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회사의 생산직 평균 임금은 급상승했다. 국내 3사 평균 연봉 대비 높은 수준으로 임금 상승이 고정비 증가로 이어졌고 원가상승과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했다고 산업은행은 판단했다. 미국의 소비자 만족지수도 같은 기간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와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