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미국언론‘평창올림픽 폄하’➘이키루스 추락하는 날개를 본다➮문제는 金縢之詞야,이 밥통아!”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만약 신문이 존재하지 않는 정부를 가질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없는 신문을 가질 것인지 결정하라고 한다면, 나는 분명 주저 없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1787년 토머스 제퍼슨은 이렇게 썼다. 정치가들은 언론 매체가 유권자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데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허버트 쉴러는 현대 자본주의와 정보지배논리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발전되고 복잡하고 비싸고 적응력이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설비 및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음으로 하여 그 지도자들로부터 영원한 축복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묘한 패러독스 가운데 하나이다라고 지적했다.

지금 세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분단국가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놓고 미국 언론들이 자기 입맛대로 칼질을 하며 거대한 언론횡포를 서슴치 않고 있다.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 중계진은 지난 9일 개막식 방송에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할 때 일본이 1910~1945년 한국을 지배한 나라라면서 모든 한국인은 일본이 자신들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 본보기라고 말할 것이라는 보도를 한데 이어 CNN도 이날 김정은의 여동생이 동계올림픽에서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올림픽에 '외교 댄스' 부문이 있다면 김정은의 여동생이 금메달 후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12(현지시간) ‘평양 올림픽이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승자는 북한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유화정책을 쓰는 한국정부와 잘 속는(gullible) 서구 미디어들 덕분에 감옥국가북한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와 버금가는 이미지 변신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혹평했다.

WSJ은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 주목한 미국언론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여정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비교한 CNN을 꼬집으며 김정은의 여동생(김여정)이 동계올림픽을 사로잡았다” “미소와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악수로 김여정이 하루 만에 대중의 심금을 울렸다등의 보도 내용을 비판했다.

WSJ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에 벌어진 가식적인 행동에 대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Mr. Moon deserves much of the blame for this week’s charade)”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도록 초청했고, 방북 요청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WSJ북한의 (방북) 제안은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이간질하려는 시도이며, 문 대통령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는 것이다라며 이번 초청으로 김정은이 일으킨 긴장감을 미국탓으로 돌리는 선전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설이라는 것도 사실은 정부가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면서 언론과 합작하여 만들어 낸 거짓말이나 사기일 때가 많다는 놈 촘스키는 미국은 세계에서 여론조작 산업이 최고로 발달한 나라이며, 언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다른 제조업체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사기업이라고 단언했다.

놈 촘스키의 말이 맞아 떨어졌다.

21세기 마지막으로 남은 이념의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세계 축제를 칼보다 무서운 무기 펜으로 잔칫상을 뒤엎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고 민주적인 언론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권력자들을 만족시키는 뉴스에는 큰 인센티브를 주면서, 정작 권력을 비판하는 뉴스에는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회의 여론을 올바르게 수용하고 전달해야 하는 언론의 의미를 저버리고 이키루스의 날개처럼 행사하는 미국의 일부 극소수의 언론, 세상이 주는 날개는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너무 낮게 날면 바다로 추락하고 교만하고 흥분하여 너무 높게 날면 햇빛에 날개가 녹고 만다. 오히려 이것으로 실패, 죽음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이키누스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날개 때문에 실패했다.

세상이 주는 날개는 바로 그런 것이다. 미국 언론사는 날개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언론은 국익을 위해서는 때로는 金縢之詞도 필요할때다.

미국 보수언론이여,虎父犬子(호랑이같은 아버지에 개같은 자식)를 버리고 虎視牛步(정확하게 사태를 꿰뚫어 보면서 뚜벅뚜벅 필요한 대비책을 취해나가는 것)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