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평창올림픽 개막’독일 대연정vs한국국회 파행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자유한국당이 평창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일 국회를 보이콧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지도부는 8일 독일이 총선을 치른 지 5개월 만에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EU 지도부는 EU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독일이 5개월간의 정치적 혼란을 끝내고 연정을 구성하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번째 총리직 수행에 나섬에 따라 독일이 EU 내에서 리더십을 다시 발휘하며 각종 현안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대서양 건너 한국은 외국 손님 초대해놓고 집안싸움에 티격태격하는 격이니 보기에 안쓰럽다. 국회는 전날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올림픽 정신 구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치 공방과 갈등을 자제하고 올림픽을 이념대립 도구로 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더니 불과 하루 만에 약속을 뒤집은 셈이다.

비리선상에 올라선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놓고 국회가 파행에 들어간 것이다. 이는 법사위가 각종 법안 통과의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권 위원장만 사퇴하면 각 상임위는 정상적으로 열리고 각종 민생법안처리가 진행될 수 있다.

한국당은 법사위 문제와 2월 임시국회 상임위 민생법안 처리는 별개로 해야 한다.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연일 색깔론을 쏟아내는 홍준표 대표의 행보 역시 마찬가지다. 8일에도 홍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비아냥댔다.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이다. 그래서 북한도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대표단의 일원으로 보낸것 아닌가.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 파행은 올림픽을 먹칠하는 것이다. 그것도 2년전 국정을 농단했던 한국당이 파행을 주도하니 소가 웃어 넘어갈 상황이다.

광장의 촛불은 남남갈등, 남북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協治.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가 아니면 국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식물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혁대결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의원내각제지만 협치의 성공 사례인 메르켈 독일정부의 연정이 필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를 두고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평창에서 불어오는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 나아가 국제사회 전체로, 올림픽 너머까지 이어지길 전세계인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