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김영남 평창올림픽行➩남북관계 개선&평화올림픽 성공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명목상 북한의 국가원수다.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한다.

남북 분단이후 북한의 최고위급이 남한을 첫 방문하는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주간이 시작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인 평화 외교전에 돌입한 가운데 방문하는 이들은 문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5일 북한이 우리 측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알려온 것과 관련,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평창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적인 평화대제전이라는 전통적인 의미 외에도 이를 계기로 모처럼 찾아든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살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길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들은 이 외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의 접촉할 수도 있다. 미국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으나 자연스러운 계기에 조우하는 형식으로 인사를 나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한 연설을 통해 오는 8일 개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한국 방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역대 정권에서 지난 수년간 해온 실패한 정책들이 이제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고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우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북한은 현재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다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영구 포기할 때까지 미국은 모든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북관을 가지고 있는 펜스 부통령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환담이 이루어질 경우 북미 해결의 실타래기 풀릴 수 있다. 2월 말에서 3월 초에 실시하던 키리졸브와 독수리 한미훈련은 연기했다.

그러나 펜스와 김영남의 만남은 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인 8일 건군절 7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 진행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개인논평을 통해 국가적 기념일에 열병식을 하든 무슨 집회를 하든 남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며 열병식 강행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미국과 중국·일본 등 북핵 유관국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평창 무대는 북핵 문제의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4일 앞둔 시점에도 여야는 북한 문제를 놓고 평화올림픽평양올림픽을 주장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국가적 행사에 초당적 협력은 간 곳 없이 자기 주장만 계속하며 공방만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올림픽기간동안 정쟁을 접어두고 평양올림픽이 아닌 평화올림픽의 장을 만들기를 위정자들에게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