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제2의 정유라’양성中➸헬조선 청춘열차 개문발차(開門發車)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24절기의 시작으로 봄이 옴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복을 바라는 글귀를 붙이는데 이런 것을 立春祝이라고 한다.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며, 전라북도에서는 입춘축 붙이면 봉사들이 독경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여 입춘에는 꼭 하는 세시풍속이었다.

입춘축에 주로 쓰이는 글귀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이는 이조시대 남인의 거두 미수 허목이 쓴 글로 곧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생기고, 새해에는 기쁜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다.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같은 것들도 있다.

입춘 세시풍속 가운데는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도 있다. 적선공덕행이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꼭 해야 한 해 동안 액()을 면한다고 믿은 것이다. 사람이 죽어서 상여 나갈 때 부르는 상엿소리에 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 하였는가?”라고 묻는다. 적선공덕행을 하지 않으면 그해의 액은 고사하고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는다고까지 생각했던 것이다.

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점을 행한다. ,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한다.

지구상의 엘리요 현상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눈과 함께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봄의 시작을 알리는 立春은 아직 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사회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져 시민들의 체온은 급강하하고 있다. 국내 부자들의 절반가량이 자녀에게 이미 재산의 일부를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여 또는 상속 수단으로 가장 선호하는 자산은 부동산이었으며, 자녀 결혼에는 평균 67억원을 사용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산이 많을수록 자녀에게 이미 재산 일부를 증여한 경우가 많았다. 자산 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부자 가운데 72.2%, 50100억원 규모의 자산가 사이에서는 52.4%가 사전 증여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산 규모가 10억 이상 30억 미만인 경우에는 자녀에게 이미 증여했다는 응답이 35.5%였다.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속·증여 수단은 부동산이었다. 불과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현금·예금을 첫손에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 부동산은 두번째였지만 2년 만에 이 같은 경향이 바뀌었다.

이는 향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부동산 가격 회복으로 인한 자녀·손자의 자산이 상승하는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부자들의 자녀는 결혼에 평균 67억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의 경우 신혼집에 57천만원, 혼수 및 예단에 9700만원, 예식비용에 7500만원을 사용해 총 74천만원을 들였다.

딸은 신혼집 비용은 45700만원, 혼수·예단비 9600만원, 예식 비용 6700만원을 사용했다. 총계는 62천만원이었다.

2013년 동일한 조사에서 아들과 딸의 결혼비용이 각각 42400만원, 416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년 사이에 2억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집값 상승과 양도소득세 중과세 등 규제 강화 영향으로 지난해 부동산 증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부동산을 팔라고 압박하지만, 정작 부동산 소유주들은 파느니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문재인정부가 6·19대책, 8·2대책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양도소득세 중과 등 잇단 대출·세금 강화 정책을 발표하자 대출 축소로 매수자의 주택 구입비용 부담이 커진 것과, 최근 집값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최근 도심지역 내 식당, 편의점 등 근린상가나 사무실 등으로 쓰이는 5층 내외의 소형 빌딩이 부담부 증여’(자녀가 자산을 채무형태로 떠안는 방식) 형태로 부유층 탈세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집값 상승기에 절세 목적으로 상속에 앞서 사전 증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증여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의 대물림 속에서 정부의 부동산 잡기위한 대책으로 대출규제를 강화로 집 대출 있는 서민들은 사업자금 대출 길이 막혀 있는 상태다.

그래서 지금 한국 사회는 지난 2014123일 최순실 딸 정유라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린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로 가며 2의 정유라가 양성되고 있다.

지난 20131218일에 들불처럼 번지며 사회 변화의 촉진제였던 고려대생의 대자보안녕들 하십니까가 벌써 5년이 되었다.

무술년 황금개 띠해 15일 서울대 어나니머스 그룹(SNU Anonymous Group)이 붙인 서울대 대자보, 우리 청춘의 피가 끓는 젊은이들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진정한 복지란....

자신의 능력범위 내에서 원하는 직업을 갖고,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원하는 만큼 자녀를 낳아 부모가 원하는 대로,

또한 자식들의 재능에 따라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휴일이면 가족들이 놀이공원이나 야외로 나들이 가거나,

아니면 각자의 취미 생활을 즐기고,

때로는 맛있는 식당에서 외식도 하고,

젊어선 열심히 일하며 저축도 하고,

늙어선 젊을 때 모아놓은 돈으로 노후를 즐기며,

때로는 손주들의 재롱도 바라보는 그런 삶이 아닐까요?”

지금 가상화폐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20~30대 청년세대이다. 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저주받은 세대로 자신을 규정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변변한 직장을 얻을 수 없다. 청년 실업률은 12%를 넘어서고 있다. 취업을 해도 대부분이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해야 하며 이들의 평균임금은 월 156만 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이러한 급여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태이다.

결혼을 위해 필요한 집을 장만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6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비정규직 평균 연봉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숨만 쉬고 저축하여도 30년이 넘게 걸린다. 10억짜리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50년이 넘게 걸려 자기 생애에는 오르지 못할 나무와 같은 것이다.

청년세대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

차라리 비트코인 투자로 누구는 수백억 원대의 자산가가 되었다.” “누구는 집을 샀다는 등 투자 성공 사례들을 더 현실적인 것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가 위험하다는 경고는 이들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지금은 투자 초기이고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르면 적당한 시점에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동산은 너무 비싸 감히 쳐다볼 수 없지만, 가상화폐는 기술적으로 분할이 가능하여 한 끼 점심값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이들에게 가상화폐 거래는 암담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로 인식되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상승과 가상화폐 논란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세대갈등의 반영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24절기의 첫 번째 날 立春,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년이 걸렸다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처럼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으며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으로 선행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