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1월31일’ 150여년만인 ‘슈퍼 블루 블러드 문’➬‘safety공화국’건설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150여년만에 찾아오는 131슈퍼 블루 블러드 문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 크게 보이는 달인 수퍼문과 보름달이 한 달에 두 번 뜰 때 두 번째 뜨는 달인 블루문’,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인 블러드 문이 동시에 보이는 현상이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모두 한 번에 일어나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일컫는다.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뜻한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보름달일 때에 일어나며 지구가 밤인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보름달일 때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월식이 일어나고, 달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간다고 안 보이게 되는 것은 아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굴절되며 달에 닿게 되고, 이 빛에 의해 달이 검붉게 보이게 된다.

그렇다면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 대기를 지난 태양빛이 굴절돼 달에 도달한다.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이 일어나 붉은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월식이 일어날 때마다 달의 붉은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데, 이를 통해 지구 대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131일 밤에는 블루문, 슈퍼문, 블러드문이 함께하게 되는데, 이는 150여 년 만의 일이라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울프문과 슈퍼문이 반겨주더니 이어 블루문과 블러드문이 기다리고 있으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황금 개띠의 해는 올해에는 출발부터 불안한 정국이다. 밀양 화재 참사로 연초부터 화재로 나라가 위기를 화염에 휩싸였다. 정말 멘붕 공황상태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비롯한 3건의 소방안전 관련법안이 어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연달아 통과했다. 그동안 여야 간 정쟁에 떠밀려 뒷전에 처져 있다가 뒤늦게 국회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에 이어 이번 경남 밀양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형 인명 피해가 초래되면서 이에 대한 국회의 늑장 대응을 질타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더 이상 처리를 늦출 수가 없었던 셈이다. 국회가 여론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지고 보면 미룰 일도 아니고, 미뤄서도 안 되는 법안들이었다. 이번에 한꺼번에 처리된 것을 보면 그 절차가 까다롭거나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지금껏 화재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지적됐던 문제점을 고치자는 것이었는데 국회 서랍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법안이 진작 통과돼 화재진압의 걸림돌이 제거됐다면 희생자들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국회가 조속히 처리했어야 하는 법안을 질질 끌면서 직무유기를 저지른 것이다.

국회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기보다 국민 위에 군림하려 들기 때문에 일어나는 폐해다. 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갖은 약속을 내놓았다가도 일단 금배지를 달면 금새 나 몰라하는 철면피로 돌변한다. 특히 무노동 무임금에 따라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한 약속은 휴지통으로 들어가고 오히려 비서관과 세비를 올리는 꼼수를 부렸다.

지금도 밀양화재의 하인리히 법칙이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보름달을 서양에서는 불길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두 번째 보름달을 불운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여 'blue'라는 단어를 붙이게 된 것인데, 같은 발음인 옛 영어 단어 ‘belewe’배신하다(betray)’는 뜻을 가지고 있어 배신자의 달(betrayer moon)’이라 칭한 블루문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블루문의 부정적인 어원과는 달리, 현재 미국에서는 블루문을 보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긍정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예부터 한국에서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전통이 있다. 2018년의 시작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오늘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동시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며 액운을 다 털어버리고 2월을 새롭게 출발, 새해 소망을 다잡기를 바란다.

위정자여, 그대들도 도스토옙스키의 가장 행복은 불행의 근원을 아는 것이다를 국민에게 다가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