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

[데일리메일]밀양참사,소화기 초기대응 실패➼화재발생 7분후 신고

[데일리메일=김재범 기자]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발생 당시 병원 내부에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과정에서 119신고가 지체돼 화재 피해가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 요원, 소방청,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3차 감식을 했다.

감식에 참여한 최치훈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이날 오후 3시 사고현장 앞에서 가진 감식결과 브리핑에서 "현장 감식 결과, 병원 1층과 3층에서 소화기를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감식결과 병원 1층에서 7, 3층에서 2대의 소화기가 안전핀이 빠져 있었고 내용물이 줄어 들었다. 3층까지는 화염이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연기가 발생하자 소화기를 뿌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27일 수사본부의 정밀감식 결과 브리핑에서도 "1층에서 소화기 분말로 추정되는 가루를 발견했다"며 소화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26일 오전 725분께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 폐쇄회로(CCTV)에 화재 발생 후 연기가 차오르자 한 시민이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37명에 이른다. (경남경찰 제공) 2018.1.2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찰이 공개한 사고 당시 병원 출입문을 촬영한 CCTV를 보면 최초 연기는 오전 725분에 확인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찍혀 있다.

출입문만 촬영되고 병원 내부는 촬영되지 않아 이 남성이 소화기를 이용했는지 여부는 정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119 최초 신고는 오전 732분에 접수돼 연기발생 후 최초 신고까지 7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

다만, 경찰은 CCTV 시간이 정확한지 여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아 화재 발생 시각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현 발표대로라면 초기 내부적으로 화재진압에 나섰다가 신고가 지체됐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화재 초기 촌각을 다투는 시점에서 7분은 화재로 인한 피해규모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로인해 인명피해가 더 커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