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남북,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 금주 본격화

[데일리메일=하유미 기자]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사전점검차 방남했던 북측 선발대가 2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환했다.

이들은 서울과 평창, 강릉을 돌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묵을 숙소와 경기시설, 프레스센터, 태권도공연장 등을 둘러봤다. 북측 선발대가 방문한 인제 스피디움은 응원단, 워커힐호텔은 태권도시범단의 서울 숙소로 각각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도 지난 2122일 방남해 강릉과 서울의 공연장을 살펴봤다.

남측 선발대도 이미 점검을 완료했다. 남측 선발대는 2325일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마식령스키장 스키 공동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금강산지구와 마식령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둘러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남북이 회담에서 합의한 선발대 및 사전점검단 파견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이제 계획대로 이행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담과 선발대 교환에 이어 남북은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에 들어간다.

첫 테이프는 남북 스키선수들의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르면 31일부터 12일 일정으로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에는 우리측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청소년 대표급 선수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21일에는 북측 선수단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 북한 선수단의 규모는 총 46명이지만 우리와 단일팀을 구성할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지난 25일 북측 선발대와 방남해 이미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금강산 합동문화공연도 내달 4일께 진행하는 방향으로 남북이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합동공연은 남북이 순차적으로 1시간 정도씩 공연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조율되고 있다. 남북에서 각각 300명 안팎의 관람객이 객석을 채울 예정이다.

이어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내달 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들은 국립극장 공연을 마치고 다음날인 12일 돌아간다.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내달 7일에는 응원단 230여 명과 태권도시범단 30여 명 등이 경의선 육로로 내려온다. 태권도시범단은 서울과 평창에서 시범공연을 하기로 남북이 합의했지만 일정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고위급대표단은 규모나 방남 일정, 방남 경로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북측은 올림픽 개막 직전에나 이에 대해 남측에 통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가 포함될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