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

[데일리메일]밀양 세종병원, 2층 환자 대부분 결박➽피해 더 키웠다

[데일리메일=김재범 기자]밀양시와 소방당국은 27일 오전 밀양농협 가곡동지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2층 중환자실 환자 대부분이 결박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층은 중환자실이 있는 곳으로 34명의 환자가 있었으며,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환자였다""이 가운데 최소 18명이 링거 등 치료를 위해 한 손이 침대에 묶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2층은 전체 사망자 37명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18, 의료진이 1명이다.

현장에서 이들의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에 따르면 태권도복 끈과 로프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결박돼 있었으며, 이 결박을 풀기 위해 30초에서 1분가량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3(중환자실)보다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가득차 촉각을 다투던 사고현장에서 결박을 풀기 위해 시간이 지체돼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최종 피해자도 188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병원 관계자로 초기 환자 위주 진행된 피해자 집계에서 빠져 있었다고 피해자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중상자 9명 가운데 2명이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중 1명은 상태가 위독해 향후 피해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양시는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범정부통합지원본부,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하고, 빈소를 마련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한 임시빈소 마련 등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는 27일부터 5일간 희생자 추도를 위한 애도기간으로 설정하는 한편 유가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