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빅토르 안’안현수, ‘은퇴무대’평창동계올림픽行 좌절위기

[데일리메일=하유미 기자]러시아 타스 통신은 22(한국시간) "빅토르 안이 평창 올림픽 참가 명단에서 빠졌다. 안현수의 동료인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에프, 데니스 아이라페티안 등도 출전이 허가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스포츠매체 '스포르트 익스프레스'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빅토르 안이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빅토르 안은 역대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이다. 2006 토리노 올림픽 3관왕, 2014 소치 올림픽 3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6,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한 횟수도 6번이나 된다. 쇼트트랙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서의 우승 기록은 셀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빅토르 안은 한국 쇼트트랙 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토리노 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국민 영웅으로 도약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 파벌 다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결국 안현수는 2014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소치 올림픽 3관왕에 등극했다.

당초 빅토르 안은 평창 올림픽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삼을 예정이었다.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출전이 불허됐지만, 개인 자격 참가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빅토르 안도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었다. 2017-2018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노메달에 그쳤지만, 최근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500m 동메달을 따내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러시아 언론의 보도대로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다면, 한국 팬들 앞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빅토르 안의 목표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빙상연맹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의 출전 불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맥라렌 보고서를 검토했지만, 빅토르 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