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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불법체류’놓고 美정부 셧다운 초읽기➘트럼프-슈머, 막판 타협 시도 실패

[데일리메일=이준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19(현지시간) 20일 자정(한국시간 오후 2)부터 시작되는 정부 셧다운(폐쇄)을 피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막판 타협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그러나 약 7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DACA) 폐지를 둘러싼 공화, 민주 양당의 극한적인 대립은 해소되지 않았다.

슈머 대표는 "우리는 일부 진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여전히 많다"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의사당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에게 말했다.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임시 예산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한이 불과 몇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양당은 서로 정부 폐쇄이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플로리다로 갈 예정이던 여행을 취소하고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막판 타협을 시도했지만 DACA 문제와 멕시코 장벽 건설을 둘러싼 의견 대립을 해소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슈머 대표 간 회담에 대한 소식이 확산되면서 백악관은 공화당 지도부에 '대통령은 이들 문제들에 있어 많은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시켜주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하원은 18일 밤 임시 예산 지원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는 통과가 힘들 것이 확실하다. 공화당은 51석의 의석을 갖고 있지만 통과를 위해서는 60명의 찬성이 필요해 공화당 소속 의원 모두가 찬성한다 해도 민주당 의원 9명이 찬성해 주어야만 하지만 이는 확실히 불가능하다.

슈머 대표는 "공화당의 책임이다. 그들은 우리와 대화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능하고 기능은 마비됐다. 타협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측은 민주당이 DACA 문제로 정부를 볼모로 잡아 셧다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한 종료까지 불과 몇시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백악관은 이번 셧다운을 "슈머 셧다운"이라고 지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