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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금융당국, 암호화폐 가상계좌 발급은행 긴급 소집

[데일리메일=박명수 기자]금융당국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준 시중은행들을 긴급 소집했다.

12일 오후 4시께 금융위원회는 신한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전북은행 등 시중은행의 암호화폐 실명확인 가상계좌 실무진들과 회의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20일 도입 예정인 암호화폐 실명확인 가상계좌 시스템 개발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편한 점이나 어려운 점, 애로사항 등을 들어본다는 설명이다.

애초 은행은 법무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가상통화 투기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에 따라 암호화폐 실명확인 가상계좌 도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 정부 정책이 혼선을 거듭하자 일단 관련 거래를 중단하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돌연 암호화폐 실명확인 가상계좌 도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은 이날 회의 후 실명확인 가상계좌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회의에서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실명거래 가상계좌 도입 또는 거래정지 및 폐쇄 여부를 구체적으로 제시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회의가 끝난 후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나와야만 (암호화폐) 실명확인 가상계좌 도입 관련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