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아베 1mm도 못움직였다’강경화➘“날마다 1mm씩 자라는 위안부할머니 믿음 사라졌다”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위안부 할머니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합의는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 2015년 합의가 양국 간 공식합의였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이같이 밝히며 굴욕외교 논란을 빚었던 12·28 ·일 위안부 합의 문제가 결국 찜찜하게 봉합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 “지난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정부가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 못된 것이라면서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며 파기 의지를 보였던 것을 5일만에 뒤집혔다. 이는 피해자 중시 기조와 한일관계 관리 사이에서 중간적 선택을 한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한일 위안부합의 처리 방안을 두고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보편타당한 조치라며 정부에 힘을 실었지만, 자유한국당은 비난만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스스로 잘못된 합의라고 밝혔으니 당연히 파기할 거라고 여겼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정부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특히 대통령의 초청과 병원 방문은 위로 아닌 기만의 꼼수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이를 바로잡지 않겠다는 건 피해자들에 대한 기만행위이라고 위안부할머니들은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한일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에 잘못이 있다면 재협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공약사항에도 포함돼 있다며 이제 와서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건 할머니들에 대한 기만이고, 우리 국민 피해에 대해 정부가 요구해야 할 권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잉크도 마르기전에 손바닥 뒤집는 賊反荷杖(적반하장)은 북한까지 참석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위안부문제로 일본 아베총리가 불참을 강력히 시사하자 물에 술 탄 듯한 어정쩡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동안 일본 극우 언론들은 합의에서 1mm도 움직일 수 없다는 아베 총리 발언을 전하며,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가서는 안 된다는 등 비판에 열을 올렸다.

자에서 작은 눈금 한 칸의 길이는 1mm이다. m1/1000, cm1/10배인 그놈의 아베 1mm 발언을 문재인정부는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새근새근어린아이 같은 그의 숨결까지도 들어야 온전하게 상대를 이해할 수 있으며 그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거리가 1mm라고 한다. 그래서 상대와 대화할 때는 1mm거리로 다가가야 한다. 그래야 자세를 풀고 몸을 앞으로 당겨서 그에게 눈을 맞추면 반드시 상대는 당신에게 마음을 열어준다.

헌정사상 첫 여성 외무장관 강경화, 처음에는 당신의 열정과 외모에 이끌려서 찾아온 상대지만 열정은 당신에게도 그에게도 오래가지 못했다. 순간 열정보다 더욱 강력한 끈기와 한결같음이 있어야 한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자신을 낮추고 그를 높여야 한다. 1mm로 몸과 마음을 낮춰야 관계가 오래 지속 될 수 있다.

자신의 문제를 다 알고 있을 때 조언을 자꾸 받는다고 생각하면 처음에는 고맙지만 나중에는 결코 그 조언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상대에게 조언을 부탁 받았더라도 1mm만큼만 해야 하고 상대에게 조언을 받을 때에는 1mm이상 반박하지 말아야 했지만 정부는 미국등 우방국과의 조언을 듣지 않고 1mm를 경시했다.

설득은 안타도 홈런을 만든다. 그러나 촛불의 힘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의 외교정책이 아직도 미숙아다. 위안부 문제’ ‘UAE 문제’ ‘대북 문제등등에서 볼수 있듯이 적과의 동침인 외교정책을  독을 없애기 위해 다른 독을 쓰는 以毒制毒(이독제독)破釜沈舟(파부침주)해야 할 판에 無信不立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제 31분만 남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문재인정부 5년 동안 또 다시 아베의 1mm 학습효과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