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우린 한국판 장자연.유아인 추방!”➥‘미투 캠페인’할리우드 검은 드레스“성폭력 끝장!”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이제는 성추행과 성폭력을 끝장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블랙을 입는다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문 스캔을 앞장서서 폭로했던 애슐리주드의 SNS7일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레드 카펫에 색색의 드레스 대신 검은 물결을 덮었다.

지난 해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와인스타인 성추문 스캔들 이후 자신의 성추행 및 성폭행 경험담을 털어놓는 미투 캠페인(#Me Too·나도 당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일하는 배우와 PD, 작가 등 3백여 명의 여성들로 결성된 성폭력 근절 단체 타임스 업(Time’ Up)‘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검은 드레스 일색인 여배우들의 옷차림으로 표현했다.

메리엄-웹스터 영어 사전 측이 지난해의 단어로 페미니즘’(feminism)을 선정했다. 피터 소콜로브스키 사전 편찬자는 지난해 이 단어가 미국 사회를 강타했다며, 메리엄웸스터닷컴의 페미니즘 관련 단어 검색량이 지난 해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고 했다.

페미니즘(女性主義, feminism)은 정치적, 사회적 운동과 이념에 속하며 정치, 경제, 개인, 사회 전반의 성평등을 실현하고 정의하는데 목적을 둔다. 또한 여성에게 교육과 전문성을 포함하여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운동이다.

19세기 여성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공유되기 시작함에 따라 여성주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발전했다. 여성주의 운동은 특히 19세기 사회 개혁 운동에 근거했다. 이상주의적 사회주의자 푸리에는 1837féminisme라는 단어를 도입했다. 그는 이미 1808년 여성의 권리 신장이 모든 사회 진보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69년 밀은 하나의 성이 타 성에게 법적으로 종속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 이는 인류 발전에 크나큰 장애가 되고 있다라는 것을 증명하려 여성의 대상화를 저술했다. 여성주의적인 조직의 첫 움직임은 1848년 뉴욕 주의 Senecca Falls에서 열린 첫 여성 권리 컨벤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페미니즘은 1920년대부터 등장했다. 이들 페미니즘은 자유주의 페미니즘, 사회주의 페미니즘, 기독교 페미니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이 중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과 사회주의 페미니스트들은 결혼 제도, 정조론을 비판하였는데,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이 결혼의 자유, 연애의 자유, 성적 자유를 주장한 반면 사회주의 페미니스트들은 가정이나 순결에서의 해방을 주장했다.

대한민국 행정부에 여성부 혹은 여성가족부가 포함된 것은, 대한민국에 젠더폭력이 존재하고 대한민국의 성평등 지수가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가입국 중 최하위국인 상황 속에서 성 차별 상황을 보정하고 성평등을 지향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2017년 현재 OECD 성평등 지수 5위인 나라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의 인물로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을 선정했다. 침묵을 깬 사람들이란 미투캠페인에 동참해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공개한 이들을 가리킨다.

미투 캠페인을 본격화한 건 뉴욕타임스가 헐리우드 거물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사건이다.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당했다는 연예인들이 줄을 이었다. 타임은 수전 파울러와 함께 미투 캠페인에 동참한 애슐리 주드,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표지에 실었다. 미투 캠페인은 이후 연예계를 넘어 정치계로까지 확산되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겪어야 하는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알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82년생 김지영이 큰 공감을 받으며 서점가를 휩쓸었는데 올해는 미술관과 스크린에도 진출, 여성의 권리를 촉구하고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두다. 해를 거치며 페미니즘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아인 애호박 게이트의 여혐이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유아인이 상대방이 먼저 애호박이라고 언급한 것을 받아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이라고 농담 한 마디 했을 뿐인데 그게 페미니즘, 여혐 논란으로 비화되고, 유아인은 난데없이 페미니스트 선언을 해야 했으며, 평론가라는 사람까지 가세해 장장 2주에 걸쳐 인터넷을 달군 사건이다. 농담 한 마디로 인터넷이 발칵 뒤집힐 정도로 페미니즘, 여혐 등이 한국사회에서 뜨거운 소재인 것이다.

얼마 전 경북 포항의 기독교계 사립대학인 한동대학교가 교내 동아리가 주최한 페미니즘 강연을 문제 삼아 관련 교수와 학생들에 대해 무더기 징계 절차를 밟아 논란이 일고 있다.

2018년에도 다양한 페미니즘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여성계와 시민단체들이 요구해온 성평등 개헌은 올해도 보수 기독교계의 반대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자가 얼마나 나올지도 주목된다. 그 외 차별금지법 제정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최근 정부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동거가족 지원을 이야기하는 등 아이디어를 내 놓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존 가치와 문화를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 성평등 문제는 여성가족부 만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 하에 정부 부처 안에 젠더 전문관 같은 제도를 통해 이를 조정하고 어젠다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나날이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직장내 성희롱과 같은 여성폭력 범죄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 2의 장자연이 사라지고 할리우드에서 일고 있는 미투 캠페인이 태평양을 건너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

'황금 개띠의 해'인 올해 우리의 각 종 영화제에서도 상반신과 하반시를 드러낸 화려한 레드카펫보다 검소한 차림의 드레스로 '페미니즘문화'을 정착시키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출신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페미니스트는 남자를 증오하지 않아요. 그들은 평등한 권리를 지지할 뿐이죠.당신이 남자와 같은 직업을 가졌다면 마땅히 같은 보상, 같은 대접을 받아야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