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文대통령☎트럼프,小寒(소한) 대풍년 함박눈➫평창올림픽,남북해빙무드UP↑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우리 속담에서 이르기를 大寒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하여 小寒 추위의 매서움을 말하고 있고, ‘小寒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하여 小寒추위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라 했다.

이렇게 우리 나라 겨울 추위라는 고개는 立冬에서 비롯하여 小寒에서 정점이 되어 大寒은 그 이름으로 엄포만 놓다가 立春을 당하여 물러가는 것이다

이때쯤에는 눈도 많이 온다고 한다. “눈은 보리 이불이다”, “사람이 보지 못하는 사이에 눈이 내리면 풍년 든다”, “함박눈 내리면 풍년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옛사람들은 눈과 풍년의 상관관계를 믿었다. 그뿐만 아니라 첫눈 먹으면 감기에 안 걸린다”, “첫눈에 넘어지면 재수 좋다라며 눈을 좋은 조짐으로 보았다.

예전 우리는 겨울엔 쌀밥을 먹고, 여름엔 보리밥을 먹었다. 그렇게 식생활을 한 까닭이야 물론 철 따라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까닭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려는 우리 겨레의 슬기로움 때문이라고 한다. 여름 내내 따가운 햇볕을 받아 익은 쌀은 음기가 많은 겨울에 먹는 것이 제격이고, 추운 겨울바람을 버티고 자라난 보리는 양기가 많은 여름에 먹어야 음기보강에 좋다는 것을 그 옛날부터 우리 옛 선친들은 알았던 것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겨울철 석 달은 물이 얼고 땅이 갈라지며 이 움직이지 못한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해가 뜬 뒤에 일어나야 한다라고 권하고 있다. 많은 동물이 겨울에 겨울잠을 자듯 사람도 활동을 줄이고 잠자는 시간을 늘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겨울이라 해서 활동을 줄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小寒날 꿀잠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결정하더니 한국과 미국당국이 이 기간 동안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인 92개국이 참가하는 지구의 최대축제가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오후 10시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에 대한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면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는 한편 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하지 않고 대신 양국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재확인, 미국 조야에서 일부 제기되고 있는 불참설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한미정상간 통화로 남북해빙 무드 가속 할 것으로 소한에 내리 대풍년 함박눈으로 볼수 있다.

29일부터 25까지 16일간 열리는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에 우리 최고 명절인 설날과 24 절기중 하나인 雨水가 끼어 있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이에 따라 우리나 최대명절과 함께 하는 올림픽축제는 이산가족 상봉과 고향방문, 성묘등에 대한 논의 재기를 비롯해 남북이 평화의 길로 한걸음 나아가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이번에도 북한이 고위급 당국회의를 받아들이고 평창 올림픽 참가가 순항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 등 의제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협의가 진전된다면 북측의 평양·개성·금강산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남북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2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단적으로 폐쇄시킨 개성공단도 빨리 재가동되어야 한다.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힘겹게 잉태한 소중한 생명체다. 통을 꿈꾸며 적어도 반세기는 존속해야 할 운명을 타고 있다. 지난 이명박정권때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가 터졌을 때 남한과 가장 가까운 개성공단의 기계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동안 개성공단은 한반도의 안전판이나 다름없었다. 군사적 충돌이 있다 해도 개성공단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완충지 기능을 하기에 충분했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통일경제로 가능 지름길이다. 개성공단은 코리아리스크의 바로미터 역할을 담당했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통일경제로 가는 지름길이다.

평창올림픽은 대동강 물이 풀려 해주를 흘러 예성강을 거쳐 한강과 합류하는 화합, 끊어진 남북 평화의 다리를 다시 놓을 기회다.

대동강 물줄기를 따라 배가 떠다닌다. 강가 아낙네들은 빨래를 하고 짐꾼들은 배에서 짐을 내린다.’ 18세기 후반 평양 시가지와 주변의 환경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평양기성도(平壤箕城圖)’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