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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민주노총, 철도노조가 접수➼새위원장에 김명환 당선

[데일리메일=이철규 기자]김명환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차기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됐다. 전임 한상균 위원장이 구속된 뒤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온 민주노총이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22~28일 치러진 제9기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서 기호 1번 김명환·김경자·백석근 후보조가 6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29일 밝혔다.

결선투표에는 조합원 792889명 중 328630(41.4%)이 참여했다. 1차 투표 때 4개 후보 조 중 2위로 결선에 올랐던 기호 2번 이호동·고종환·권수정 후보 조는 27.3%를 득표했다.

9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의 임기는 201811일부터 20201231일까지 3년이다.

김 위원장 당선인 측은 "노동혁명과 사회대개혁을 완성하라는 간절한 염원, 분열·고립·무능을 극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고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와 당당하게 교섭하고 반노동·반개혁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투쟁하라는 주문일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 11일에 신년사를 통해 개괄적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12일 모란공원 참배로 9기 집행부 첫 일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 측은 비교적 대화에 우호적인 후보로 평가받았다. 앞서 반대편 이호동 후보자 측은 "자본과 정권이 사회적 대화로 원하는 것은 민주노총의 분열과 약화다"라며 "한상균 집행부 투쟁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당선인 측은 "반대와 저지를 넘어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는 투쟁노선을 정립하겠다""정부와 완강하게 투쟁하고 당당하게 대화하겠다"고 했다. '국민에게 지지받는 민주노총'이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다만 당선인 측은 노사정위원회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고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사회적 대화 틀을 재구성하겠다"며 대통령과 노사 대표 4, 정부 대표 2, 국회 대표가 참여하는 '() 8인 회의'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 당선인은 2013년 철도노조 위원장 재직 당시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며 철도노조 사상 최장기(23) 파업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이 일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2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민주노총 5·7·8기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백석근 사무총장 당선인은 건설노조·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