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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삼성중공업, 대우해양조선 악몽 엄습➷4000억원 적자

[데일리메일=이시앙 기자]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전날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이 올해 매출 8581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이날 삼성중공업측이 발표한 올해 매출 79000억원, 영업손실 4000억원 전망과는 약 1600억원, 5000억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면서 올해 원가점검을 해보니 이같은 실적 전망이 나왔다""시장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업황 회복 전망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에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분석한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은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향후 매출원가 증가분(2800억원) 올해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1100억원)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이 떨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영업손실의) 가장 큰 이유"라며 "내년 1월에 잠정실적을 공시해야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인식한 이 시점에 먼저 발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이 발표한 내년 실적전망도 썩 좋지 않다. 회사측은 내년 전체 매출이 51000억원, 영업손실은 2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이 올해 전망치 대비 28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봤다.

매출 감소의 원인은 수주부진이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조선시황 악화에 따라 지난해 수주액이 5억달러를 기록해 목표인 53억달러 대비 10%를 달성하는 것에 그쳤다. 거제조선소의 수주잔량은 10월 말 기준 72(206억달러), 1~16개월치 건조물량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