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영흥도 참사,‘사후 약방문’ 아닌 ‘safety공화국’건설➫낚시문화 정착을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옛날 중국에서 오던 배가 풍랑을 만나 암초에 부딪혀 파손되어 침몰 직전에 있었는데, 거북이 한마리가 나타나 구멍을 막아 육지로 인도해주었다. 그 뒤 신령이 도와준 섬이라 하여 영흥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영흥도는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하였으며, 마한, 백제의 영토였다가 고구려를 거쳐 553년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 고려 현종 9(1018)에 수주에 속하였다가 이후 인주에 편입되었고, 조선시대에는 남양도호부의 관할이었다.

이러한 신귀한 섬 영흥도 인근에서 참사가 일어났다. 어제 새벽 서해상의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인 선창호가 급유선에 충돌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2명의 승선원 가운데 모두 13명이 숨졌고 실종자도 2명이나 된다는 게 인천해경의 발표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우리 사회가 극심한 혼란을 겪었고 아직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또 터진 사고는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한다.

잊힐 만하면 연근해에서 선박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사회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1993년 전북 위도를 오가는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 역시 기억에 생생하다. 불과 2년 전에도 추자도 인근에서 돌고래호가 뒤집혀 15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고 해역의 빠른 물살과 겨울철 낮은 수온이 가장 큰 원인 듯하다.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표류자들이 이미 빠른 물살을 타고 멀리 떠내려가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겨울철 낮은 수온 탓에 뒤집힌 배 안에 갇혀 있던 사람이나 표류하다 늦게 발견된 사람의 인명피해가 컸다.

낚시는 최근 들어 부쩍 각광받는 레저의 하나다. 즐기는 인구가 700만명을 넘어 등산 못지 않은 취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낚시 인구가 늘면서 어선 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377건이었던 낚싯배 사고는 201486, 2015206, 2016208건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책은 아직도 미흡하다. 그나마 며칠 전 국회에서 사회적 참사법이 통과됨으로써 앞으로 대형사건·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후 조치가 취해진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리 막는 것이 최선이다.

전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두 달 남직한 시점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 우리나라의 안전에 대한 세계인의 불안감을 주지 않을 까 걱정된다. 가득이나 북해과 미사일 발사로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지 않았나.

이번 사건에 문재인 정부는 초동 대처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세월호 참사로 없어졌던 해양경찰도 사건발생 초기부터 적절하게 대응했다. 해양사고는 어느 사고보다 대형사고 임으로 하인리히 법칙을 거울삼아 대응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한편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말고 저울추처럼 중심을 잡아 보수정권 10년동안 안전히 망가진 안전사고를 바로잡아 대한민국을 사후 약방문아닌 ‘safety공화국으로 재건해야 한다.

그래서 도스토옙스키의 가장 행복은 불행의 근원을 아는 것이다를 국민에게 다가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