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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평창 롱패딩’타오르지 않는 평창올림픽 열기 점화➪청와대에 추가생산 청원까지

[데일리메일=이시앙 기자]롯데백화점이 22일부터 판매를 재개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구스롱다운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일부 고객들이 판매 개시 전날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빚어지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반응이 별로인 평창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평창 롱패딩이 인기를 끌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추가생산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평창롱패딩 많이 생산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국민은 "평창 롱패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한정 수량으로 매진 이후 어렵게 모였던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사라질까 우려된다"고 썼다.

이어 "평창 롱패딩을 더 생산해서 더 많은 국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는 현재까지 85명이 참여한 상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께 잠실점 에비뉴엘 앞에 '구매 순번표 1천장을 배부한다'는 안내판이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첫번째 손님은 이미 오후 7시에 도착했고, 줄이 형성되자 수는 급속히 불어났다.

순번표 배부는 다음날 오전 9시이고, 판매는 오전 1030분부터지만 평창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은 안내판 앞에서 밤샘 대기를 했다.

앞서 '평창 롱패딩' 대란을 겪은 롯데백화점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평창 롱패딩 판매 관련 공지를 21일부터 여러 차례 게시했다.

대기 줄이 점차 늘어나면서 지하 매장 상가 운영 상황에 따라 새벽에 대기 위치가 변경되기도 했다.

이미 새벽에 대기 인원이 1천명을 돌파했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전 6시께 '여러분의 관심으로 평창 롱패딩 구매가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됐다. 감사하다'는 게시글을 SNS에 고지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커플끼리 이곳을 찾는 이들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간절한 표정으로 번호표를 기다렸다. 유모차를 끌고 온 엄마, 휠체어를 타고 온 여성도 눈에 띄었다.

줄 선 사람들끼리 자리 비움을 두고 가벼운 분란이 일기도 했고, 새벽에 달려온 사람들은 이미 1천명이 마감됐다는 소식에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21일 오후 7시에 도착해 1번과 2번 번호표를 받아든 이선우(31) 씨와 오모(·60) 씨 모자는 연신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평창 롱패딩' 판매 개시를 기다렸다.

경기도 일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이 씨는 "가성비가 좋고, 디자인도 예쁘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기념하는 옷이라 의미있다는 생각에 소장하고 싶었다""첫번째로 구매하게 돼 영광이고 평창올림픽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정 S사이즈를 구매한 이 씨는 "매우 따뜻하고 다른 분들도 사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줄 선 보람이 있고 희열도 느껴진다"고 전했다.

마지막 1천번째 번호표를 받아든 최정은(·20) 씨도 "너무 기쁘다""줄 서는 동안 순번 안에 못 들 것이라 생각한 적 없고, 계속 기대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번호표 배부가 모두 끝난 뒤에도 새벽부터 평창 롱패딩을 기다린 사람들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계속 그 자리에 머물렀다.

500벌을 더 판매한다는 유언비어가 돌아 추가 번호표 배부의 기대에 부푼 사람들과 백화점 관계자 간에 약간의 실랑이가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