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일리메일]‘이건희.이재용 없는’삼성전자, 3분기 ‘트리플 크라운’달성➬슈퍼사이클 주인공,반도체

[데일리메일=이시앙 기자]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없는 삼성전자가 한 분기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슈퍼 사이클을 제대로 탄 메모리반도체가 실적 상승의 견인차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3분기 실적에서도 '반도체'가 주인공이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매출 616억원, 영업이익 146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 영업이익률에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트리플 크라운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2분기가 처음이었다. 이전 최대 실적은 20133분기 59800억원이다. 역대 최대 영업익은 20133분기에 기록한 1016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서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애플의 영업이익률를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애플은 지난 2분기(애플 회계연도 3분기)에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2.94% 감소한 23.71%를 기록했다.

23.4%를 달성한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불과 0.31%p.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20154분기 31.86%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삼성전자가 애플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실적을 이룬 일등공신은 슈퍼사이클에 접어든 반도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 매출 175800억원을 기록하며 24년 만에 인텔을 꺾고 글로벌 왕좌를 차지한 바 있다.

3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3분기에만 10조원 가량의 영업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도체 혼자서 전체의 69%에 달하는 영업익을 올린 셈이다. 지난 2분기에는 반도체가 영업익 57%를 차지했다. 반도체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45.6%에서 3분기에는 50%를 달성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IM(스마트폰) CE(소비자가전)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각각 10%대와 3%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단편적으로 볼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의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9월말 기준 D램 대표 제품(DDR4 4Gb 512Mx8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년 대비 1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대표 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도 49% 올랐다.

삼성전자는 2분기 기준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5.1%,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는 37.3%를 차지하는 등 메모리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4분기에도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