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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조윤선,‘박근혜 전용화실’학습효과 엄습➨장관재임당시 직원시설 폐쇄하고‘전용 화장실’설치

[데일리메일=이철규 기자]20141211~12·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박근혜 전 대통령이 몇 십분 머무를 행사장에 전용 화장실을 수도까지 끌어와 설치했다가 이틀 뒤 철거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가운데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재임 당시 서울 출장 등 경우에만 잠시 머무는 서울사무소에 장관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뉴시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문화체육부가 지난해 95일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서울사무소에 조윤선 전 장관 전용 화장실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전재수 의원은 공사에 착수한 95일은 조윤선 전 장관이 취임한 지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조윤선 전 장관이 취임하기 이전까지 문화체육부 서울사무소 장관 집무실에는 직원과 함께 사용하는 공용 화장실만 있었다. 문화체육부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한 뒤 장관의 서울 출장 시 편의를 위해 잠시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전임 장관들은 같은 층에 위치한 공용 화장실을 이용했다.

하지만 문화체육부는 조윤선 전 장관이 취임하자 기존 공용 화장실과 붙어 있던 직원용 체력단련실을 폐쇄한 뒤 수도공사를 거쳐 여성용 변기를 설치했다. 환경개선사업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작 이 화장실은 여직원 전체가 아닌 조윤선 전 장관만 이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용화장실 바로 옆에 전용 화장실이 들어선 후 직원들 사이에서는 변기도 가려쓰냐며 불만이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부는 전 의원실에 조윤선 전 장관은 공용 화장실을 개의치 않고 썼지만 이를 공유해야 하는 여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해 전용 화장실을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재수 의원실은 시설공사 전 조달청 공고 등 절차도 지켜지지 않은 것을 볼때 문화체육부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재수 의원실 관계자는 조윤선 전 장관 취임 열흘도 안돼 문체부가 조윤선 전 장관에게 공사 계획을 보고했고, 결제 다음날 공사가 시작됐다취임한 지 열흘 밖에 안됐는데 불편을 호소해도 얼마나 호소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일정 규모 이상 시설공사를 할 때는 조달청 공고를 해야하는데 바로 이뤄진 것을 보면 내부적으로는 이미 세팅(준비)’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조윤선 전 장관이 (사전에)필요하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