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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더불어민주당,‘적폐청산’엑소더스➹‘민생.안보’투어

[데일리메일=김현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적폐청산 작업을 이번 국정감사까지 마감하고 민생.안보투어로 전환키로 했다.

10일 민주당 원내지도부 비공개회의에서도 '적폐청산론'이 부각되면서 집권여당이 민생, 안보 문제에 소홀해 보인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의 이날 회의에서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말까지만 적폐청산 활동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제 이날 우 원내대표는 민생·적폐청산·안보를 국정감사 3대 핵심 기조로 지목하며 상대적으로 민생, 안보에 무게를 뒀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감이자 과거 적폐청산 첫 국감이라는 점에서 의미와 책임이 매우 크다""정권 교체와 국민 열망을 잇기 위해서 이번 국감에서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낡은 기득권 구조 해소, 새 정부 민생 개혁 동력 확보하고 국민 안전 생명 지키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어느 때보다 안보 위기가 엄중하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오늘 우려되는 도발 징후는 없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이번 국감은 국민의 안보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중차대한 안보 문제에 대해 초당적 대처하고 논의를 해야 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주문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지난 9"민심의 핵심은 역시 제대로 된 적폐를 청산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그길에 한치의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적폐청산을 집중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을 거론하며 "그 어떤 그럴싸한 명분을 달더라도 결국 권력자의 사적 이익과 부패의 나락에 빠졌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이번 추석 민심에서 또다시 확인된 점은 국민께서 너무도 간절하게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와 질서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9년간 민생을 망친 불공정·불평등을 조장한 낡은 보수 기득권 중심의 정치, 경제 시스템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앞장서 적폐청산을 주장하고 나선데 대해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안보위협에 이어 한미 FTA 재협상 등 경제 이슈가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정치 이슈만 제기하는 것이 부정적 여론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의 한 초선의원은 "적폐청산 이슈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이 주제를 계속 끌고 나가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