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단기4350년 개천절】“弘益人間, 상생+공존방식=지구촌정신 실현➬대한민국號 위기탈출은 ‘홍익인간형’리더”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하늘이 열린 일을 기념하는 날 개천절 103, 단군이 우리나라를 세운 날로 4350주년을 맞았다.

개천이란 본디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이화세계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 사건을 가리킨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이다.

弘益人間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 나오는데 옛날 환인(桓因)의 서자(庶子) 환웅(桓雄)이 천하에 뜻을 두고 자주 인간세상을 탐내어 찾았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아래로 삼위태백(三危太伯)을 굽어보니 인간을 널리 유익하게(弘益人間) 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어 인간세계로 보내 다스리게 했다라는 문장에서 비롯된 것이다.

단군신화에 따르면 천신 환웅이 이 땅에 내려와서 우리의 시조 단군을 낳고 나라를 열게 된 이념이 홍익인간이었다. 홍익인간이 상생과 공존방식의 지구촌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민주주의, 4350년인 지금 대한민국를 이끌 弘益人間리더십을 찾아 볼 수 없다. 대통령은 경직된 통치력과 아직도 똥인지 된장인 모르는 보수야당의 행동으로 민주주의 광장의 잔디가 짓밟히고 있다.

헌법 1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다. 권력을 위임 받은 행정부와 입법부는 주인의 뜻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특히 행정부의 수장이자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정쟁의 당사자가 아니라 갈등과 이견을 아우르는 중재자, 개혁작업의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편협 이해관계의 틀을 넘는 통 큰 접근만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다.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폭풍우를 만난 배는 선장의 리더십에 따라 침몰할 수도 있고, 무사할 수도 있다. 우리 정치는 오랫동안 좌우, 혹은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의 틀에 묶여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정치에는 대화와 타협은 없고 적대적인 대결만 판을 치고 있다. 국민들 사이엔 이념, 지역, 계층, 정당, 세대간 진영논리가 뿌리 내려 유례없는 적대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20세기 전반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조지오웰은 사회주의자면서도 일관된 이데올로기보다는 일관된 도덕적 힘을 더 중시한 것처럼 보수든 진보든 누가 정권을 잡아도 대한민국의 연속성은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야 좌., 보수.진보의 2분법을 넘어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비로소 내 디딜 수 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세계 평화의 중심에는 우리나라 홍익인간 정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해결책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서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70여 년 전 백범 선생은 마치 2017년을 미리 들여다본 듯 홍익인간속에 지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말했다.

활시위를 너무 팽팽하게 당기면 줄은 끊어지게 돼 있다. 역사의 철칙이다. 지금 정치권은 이러한 상황이다. 정치권은 보여주식 연출 대신 있는 그대로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힘든 현안일수록 솔직히 털어놓고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게 제대로 된 지도자의 자세다.

대중보다 반 발짝만 앞서가야 한다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말을 위정자들은 귀담아 듣고 弘益人間을 실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