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18년 만의 최악 청년실업률vs박성진, 答(답)없음➬정답은 빌게이츠,잡스.저크버그 키우는 DJ식 벤처창업”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저는 대학 공부의 가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인생을 어찌 살아갈지 몰랐고, 대학 공부가 그것을 알아내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들이 평생 저축한 재산을 축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정합니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믿으리라 결심하면서 말이죠. 당시에는 참 두려운 결정이었지만, 돌이켜 보건대, 그것은 제가 내렸던 최고의 결정들 중 하나였습니다.”

이는 대학졸업 대신 자신을 선택한 스티브잡스의 말이다.

아바타로 세계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그는 영화가 하고 싶어 대학을 중퇴했다. 그리고 트럭운전사로 일하다가 저예산 영화 터미네이터로 흥행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세계의 최고 갑부이며 기부왕인 빌 게이츠도 학업을 포기하고 현장에 뛰어들어 지금의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거대한 회사를 만들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빌 게이츠, 잡스, 저거버크 3,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뛰어넘는 GDP를 창출하고 있다.

이같이 다민족으로 구성된 미합중국이 부강할수 있는 것은 이같은 직업 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물론 취업난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기술 현장으로 나아가야 할 고급 인력들이 전공과 딴판인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고 있다.

통계청이 고용동향을 집계한 결과 취업자는 지난달 21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만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 규모가 7개월 만에 20만명대 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9.4%로 치솟았다.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이후 18년 만에 최악이다.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가 13일 진화론을 부인하는 창조과학회 활동과 뉴라이트 역사관 등으로 논란을 빚는 등으로 해서 부적격의견으로 나왔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청문 보고서가 사실상 집권 여당의 묵인 아래 처리됨에 따라 박 후보자는 강한 사퇴 압박을 받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새롭고 혁신적인 경제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새로 만든 부처가 중소벤처기업부다. 청문회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박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할 식견과 안목, 전문성은커녕 기본적 업무능력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핵심 현안을 묻는 질문엔 얼버무리기 일쑤였고, 질문 취지와 동떨어진 동문서답도 부지기수였다. 벤처 분야 경험은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업무는 문외한에 가깝다는 지적도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업무 지시 1호로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최우선 국정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내걸었다. 그런데 고용지표가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됐다는 소식만 들려오니 답답하다.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초년 연봉 3000만원으로 계산할 때 약25조원이다. 이돈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오는가? 보수정권 10년동안 중산층의 허리가 잘라나가 서민으로 전락한 우리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갈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국민의 는 빚으로 빈 깡통 차고 있는 형국이다.

이같이 가장 우수한 젊은이들이 시장개척, 신기술 개발에 몸을 던지지 않고 공무원시험에나 골몰하는 사회는 富國이 될수 없다. 지금 일본을 보면 알수 있다. 일본은 위기에 처한 원인은 도쿄대등 일본의 명문대 출신이 연구, 기술직으로 포기하고 재무성등의 고위직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대생 10명 중 4명은 졸업 후 대기업에, 2명은 공공·행정기관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 알려졌다. 이같이 우수인재가 전공과 상관없이 몰리는 것은 한국의 앞날에 대해 暗雲이 깃들고 있다고 볼수 있다.

물론 공무원직중에서도 우수인재를 필요로 하는 직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우수인재를 하나같이 잣대로 뽑는 시험으로 선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미국사회에서는 직업에 대한 관념이 돈으로 연결한다. 그러나 돈에 대한 관념이 우리와는 다르다. 미국에서는 정직하게 일하고 근면한 사람은 누구나 돈을 모았다. 돈을 모으지 못한 사람은 근면과 정직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돈은 노력의 산물이요, 돈과 덕(), 돈과 인격, 돈과 양심은 모순된 것이 아니고 일치하는 것이 그들의 재물관(財物觀)인 것이다.

그들은 돈을 모으면 교회에 기부하거나 사회사업에 쾌척한다. 이러한 자선행위를 통해 사회적 위신을 확보하고 부의 축적에 착취의식이 따르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인은 부호를 볼 때 근면, 창의, 정직, 기업정신, 정당한 노력의 결정(結晶) 등을 결부시킨다. 경제적 부와 윤리적 덕()의 일치를 결부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사랑하고 돈을 모으는 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저들의 생각이 다소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의 어떤 재벌들처럼 돈 버는 목적이 감투를 쓰고, 국회의원이 되고, 미인 첩을 남 몰래 거느리는 데에 있지 않다.

미국에는 자동차 왕 포드, 강철 왕(鋼鐵王) 카네기, 록펠로 등 많은 재벌들이 미국 국민들에게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커다란 봉사를 해왔는데 이들 모두는 한결같이 돈은 벌기보다 옳게 쓰는 게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2006년에 돈 제대로 쓰는 게 버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며 자선기금으로 374억달러(37조원)를 내 놓는 위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에 대해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로 보도한 적이 있다. 그는 나는 매우 운이 좋아 많은 재산을 모을 수가 있었다. 재산을 기부하기로 한 것은 이 같은 행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라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유산을 자식들에게 넘겨주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하고 유산상속을 둘러 싼 집안싸움을 보아온 우리에게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돈을 아도물로 여길 일이 아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지만 우리는 지금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기적을 보고 있다.

지금 공무원사회에서 영악한 두뇌로 다른 사람이 채워놓은 금고의 귀퉁이를 덥석 잘라 챙겨먹는 기교만 발달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남의 돈을 자기를 위해 쓰는 약탈자 직업이 호황이면 경제성장은 죽을 수 밖에 없다.

국민 세금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행정(공무원수)에서 벗어나 우수인재들이 기술현장으로 달려갈수 있도록 길을 열어 빌게이츠 같은 한 사람만 배출한다면 나라를 먹여 살릴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꼭 20년전 IMF신탁통치 행방구는 바로 금모으기에 이어 벤처산업 육성이었다. DJ의 벤처산업 육성은 청년 창업정신을 발휘해 안철수라는 인재를 배출하고 네이버와 다음, 넥센등의 키워냈다.

잃어버린 10년을 맞았던 일본, ‘행정대국이었다.

나를 선택하라는 간절함을 품고 사는 세대 20, 단국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췄지만 선택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고단한 세대다. ‘픽미세대’ 20대층은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역인 동시에 사회변화의 중심세력이다.

마키아벨리는 절대적인 민심이 지지를 받았던 군주에게 "최악의 사태는 민심으로부터 버림 받는 것"이라고 말했듯이 정치가가 권력임무를 망각한 채 권력도취에 빠질 경우 타락과 부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