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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사드 불똥’주식 시총 14개월간 20조원 증발➷현대차 최대 피해주

[데일리메일=이시앙 기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 1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8(종가 기준) 현재 44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에서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77(618302억원)과 비교하면 177412억원(27.2%) 준 것이다.

12개월이 흘렀지만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간의 갈등과 중국 측의 보복이 끊이지 않으면서 증시 영향은 악화 일로를 걷는 상황이다.

실제로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지난 7일 완료하자 중국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보복에 대한 우려가 커져 8일 하루에만 이들 10개사의 시총이 1450억원 감소했다.

12개월간 10대 중국 소비주의 주가(보통주 기준) 추이를 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작년 77441천원에서 현재는 267500원으로 39.3%나 떨어졌다.

또 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34.7%)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33.9%), CG CGV(-32.6%)도 주가 하락률이 30%를 넘었다.

LG생활건강(-23.3%), 에스엠(-22.1%), GKL(-20.1%), 파라다이스(-18.7%), 호텔신라(-16.1%)도 떨어졌다.

다만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많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CJ E&M은 주가가 8.7% 올라 10개사 중 시총이 유일하게 늘었다.

사드 배치 결정 직후부터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지목된 이들 10개사 이외에 최근에는 현대차가 중국 측 합작 파트너와 갈등이 커지면서 또 다른 사드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베이징현대차의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가 합작 폐기를 불사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대차 그룹 계열 상장사 11개사 중 9곳이 주가가 동반 하락해 현대차 그룹 시총이 하루새 25920억원이나 줄었다.

양측의 갈등은 베이징현대차의 판매량이 사드 보복 이후 반 토막이 날 정도로 줄면서 악화했는데, 결국 판매 감소의 주원인으로 사드 배치 이후 확산된 반한 정서가 지목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의 시총은 작년 77983884억원이었으나 이달 8일에는 931549억원으로 52345원 감소했다.

중국 시장 내 차량 판매와는 관련이 없는 현대건설, 현대로템의 시총 등을 걸러내더라도 사드 피해 관련주의 시총 감소액은 적어도 2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업 규모는 작더라도 여러 화장품, 면세점, 여행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