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세계 자살 예방의 날】‘38.9분마다 1명씩 자살’대한민국➹공감능력 통해 노무현식 자살 엑소더스!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살인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그러나 삶에는 정확한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렵다.

자살은 위대한 예술작품처럼 마음의 고요함 속에서 준비된다. 삶의 이유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확실한 죽음의 이유도 갖고 있다.”

이방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카뮈의 말이다.

9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에 의해 2003년부터 제정, 시행되고 있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World Suicide Prevention Day).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팀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를 역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성인의 2.9%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했고 0.4%가 자살을 계획했다. 0.1%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살사망률은 2011년 인구 10만 명당 31.5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OECD 평균(12.0)과 비교하면 한국은 25.8(2015년도 기준)으로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12년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로 이어지고 있다.

자살은 2015년에는 암, 심장 질환, 뇌혈관질환, 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로 목숨을 끊었고 1일 평균 자살 사망자는 37명에 달한다. 평균 38.9분마다 1명이 자살로 사망하는 셈이다.

자살의 원인은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유전적, 문화적, 심리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살 관련 행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자살과 정신질환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살 생각을 한 경우의 50.1%, 자살계획을 한 경우 68.7%, 자살 시도를 한 경우 75.1%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살생각이 있는 경우 남성은 알코올 사용장애를 경험한 경우가 28.3%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기분장애가 25.2%로 가장 많았다. 자살시도도 남성의 경우 알코올 사용장애가 50.7%, 여성의 경우 기분장애가 44.2%로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이 처음 시작된 시기는 남녀 모두 15~19세 사이가 가장 많았다. 자살을 처음 계획한 연령은 남성은 15~19, 여성은 30~34세에 가장 많다. 처음 자살시도를 한 연령은 남녀 모두 15~19세로 나타났다. 자살시도를 한 횟수는 1회가 가장 많았지만 15회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자살시도자들이 자살을 기도할 때 사용한 방법으로는 약물 추락 목맴 칼 등의 무기 화학약품 교통수단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1년 자살생각률은 남성의 경우 6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0, 50, 60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살 고민은 환경별로 차이가 있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자살생각 유병률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이혼·별거·사별한 경우, 여성의 경우 미혼인 경우에 자살생각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간 자살 및 자살시도로 소요된 경제적 비용이 무려 6조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자살자들은 유가족 등 주변사람들에게도 중대한 고통을 준다. 자살자 1인은 주변의 최소 6명 이상의 주위 사람에게 심리·정서적 영향을 끼친다.

한국에서 자살률 급증이라는 사회적 병리현상을 정부가 근본을 치유하기 보다는 개인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에 급급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볼수 있듯이 수치를 당한 유명인사 혹은 정치인 목숨을 끊다, 일류대학 입시에 실패한 학생이 다리에서 뛰어내리다,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 병든 노인이 자살하다.

한국인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배경에 대해 한국인들은 직장, 학교 그리고 애정관계에서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그리고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극도의 압력 하에 살고 있고 이것이 OECD에 속한 선진국중 가장 높은 끔찍한 자살율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옛것과 새것의 가치가 충돌하는 문화적 배경을 자살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학교와 직장에서 극도의 경쟁을 요구하는 현대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경제관념과 다른 편으로 상호주의와 가족 부양에 대한 옛 유교적인 기대감 사이에 끼어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다

사회단체, 정부의 자살예방에도 중요하지만 서로 공감할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애덤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으로써 정의를 공감이라고 했다. 공감은 타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의 입장이 되어 그 감정을 자기 일처럼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개인의 삶에서든 공적활동에서든 아무리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할 때라도 공감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판단이 발휘돼야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부정.분노.타협.절망의 과정을 거쳐 수용하게 되는데 수용의 단계에 이르려면 충분히 애도하고 위로 받도록 정부와 사회가 보듬어 불명예스러운 세계 자살 1위에서 탈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