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의 아침을 여는 세상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김장겸發 자유한국당‘보이콧’, 박근혜탄핵 역풍후 美허리케인‘하비’역습판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1880년 아일랜드토지연맹(Irish Land League)은 착취로부터 토지 임차인을 보호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언 백작의 재산 유지를 위해 필요한 지역 노동자들을 철수시키던 때 찰스 보이콧’(Charles Boycott)은 아일랜드 메이요 주의 지주인 언 백작(Earl Erne)의 부재 중 재산관리인.

그는 캠페인을 무력화시키려고 노력했지만 도리어 연맹에 의해 지역 사회에서 고립됐다. 이웃들은 그에게 말조차 걸지 않았고 가게들은 그에게 물건을 팔지 않았다. 지역 노동자들은 그를 위해 일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찰스 보이콧이 관리하는 토지의 경작물 수확을 돕기 위해 50명의 오렌지 당원등이 지방에서 왔다. 1,000명의 경찰과 군인이 마요 지방의 클래어모리스 마을에서부터 그들을 호위했다. 찰스 보이콧은 지역사회로부터 추방됐지만 해를 당할 염려는 없었다. 수확이 끝난 후에도 캠페인은 계속 됐다. 1880121일 보이콧은 관재인의 자리에서 내려와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 후부터 보이콧이라는 단어는 보이콧처럼 사회적으로 배척되는 것의 뜻으로 사용했다.

보이콧은 노동조합에 의한 쟁의의 한 방법이다. 즉 쟁의 중 그 기업의 제품을 조직적·집단적으로 구매하지 않도록 배척하는 것을 말한다. 사용자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한 수단이다.

또 한 나라의 정책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거나 항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 또는 국제기관에서 보이콧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항의로 다른 국가들에 1980년의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 대회를 거부하도록 요청했다.

지금 보이콧이 우리 정치에 등장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2일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로 규정짓고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107석에 달하는 제1야당이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는 반쪽짜리국회로 출발선에 섰다.

한국당의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선언으로 정기국회 의사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4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가까스로 합의했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영향을 받게 됐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한국당이 불참할 경우 파행이 불가피하다. 한국당이 대여 강경 투쟁을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핵심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정의당은 지난 2일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해 김장겸 사장의 보위가 시급한 민생현안과 맞바꿔야 할 만큼 대단한 일인가라면서 민의의 신뢰를 송두리째 MBC 적폐세력 옹호로 날려버리려는 작태에 진절머리가 날 지경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불참)을 결정한 것과 관련, “한국당의 이러한 결정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용인하고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놓고도 이를 구제하려 하지 않고 조사에도 응하지 않아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겠는가?

김 사장 체포는 현행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범죄혐의자에 대한 당연한 공권력 집행이라고 볼수 있다. 한국당의 행태는 적법한 법 집행을 거부한 자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탈바꿈하려는 정치놀음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당은 지난 9년 동안 대한민국을 충분히 망가뜨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맞은 지 얼마나 지났다고 일말의 양심을 갖고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구속에서 볼수 있듯이 언로를 차단하기 위해 공작정치를 해온 것이 밝혀진 가운데 지금 한국당은 노동자들이 권익을 위해 행사하는 보이콧으로 꼼수 부리지 말고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며 박근혜탄핵 역풍후 지금 미국을 쓸고 지나간 허리케인하비의 역습판이 된다.